아시아선수권대회 4월로 변경
도체육회 2명 개최지 이미 출국
현지 체류하며 기량 유지 총력

코로나19 여파로 도쿄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카누 예선도 연기됐다.

2020 도쿄올림픽 출전권이 달린 카누 아시아선수권대회가 연기됐다. 아시아카누연맹(ACC)은 12일 코로나19 확산 문제로 태국 타파야에서 오는 27일 열릴 예정이던 아시아선수권대회를 4월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에 경남체육회 소속 스프린트(K-1) 200m 종목에 출전하는 김국주와 K-1 500m에 나서는 이순자가 한 달간 추가 체류하게 됐다. 이들은 지난 1월 30일 태국으로 출국한 상태다.

임용훈 경남체육회 감독은 "태국에서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다 다시 태국으로 갈 경우 2주간 격리되는 등 훈련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 추가로 체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두 선수가 출전하는 K-1은 4월 26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된다. 이 밖에 슬라럼은 22일부터 24일까지, 장애인 카누는 26일 진행한다.

대한카누연맹 관계자는 "대표팀은 1월 말부터 태국에서 전지훈련 중"이라며 "코로나19 영향으로 대회가 연기되면서 기량 유지를 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김국주는 지난 2013년 제94회 전국체육대회 K-1 200m에서 전북체육회 소속으로 우승을 시작해 2014년 경남체육회로 이적한 후 7연패를 달성하며 국내 K-1 200m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500m 대표 선수인 이순자는 지난 2008년 여자 카누 사상 처음으로 베이징 올림픽 출전권을 자력으로 따냈다. 전국체전에서는 무려 29개의 금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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