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대구 코로나 대응 현장에 식사·구호품 전하며 연대

경남지역 사회적경제 기업들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대구를 비롯한 이웃에 따뜻한 나눔을 펼치고 있다. 이는 사회적경제 기업들도 어렵지만 공동체와 사회적 가치를 위한 실천이다.

경남사회적기업협의회는 지난 4일 대구사회적기업협의회로부터 의료지원팀 마스크가 부족해 도시락 배달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마스크 500장을 지원했다.

경남마을기업협회는 회원 기업들이 생산한 양파즙 10상자, 친환경보리차 100개, 천년초진액 10상자, 떡 6상자, 빵 200개를 대구마을기업연합회에 보냈다.

경남협동조합협의회는 전북협동조합협의회와 즉석비빔밥 100인분과 마스크 500장을 대구굽앤굽연합회에 보탰다.

김해아이쿱소비자생활협동조합은 도내 보건소에 컵라면·햇반을 보냈고, 창원아이쿱소비자생활협동조합은 창원시감염증대책본부에 간식과 직접 만든 천마스크, 자발적 집단격리 중인 창원음식물자원화처리장에 점심과 간식을 배달했다.

자립을 위해 활동하는 자활기업도 코로나19 극복에 힘을 모으고 있다. 경남자활기업협회는 자활기업들이 모은 160만 원을 한국지역자활센터에 기부했다. 고성 청소사업단, 마산의 맘스공방사업단, 진해 늘푸른사람들사업단, 창녕 말그미청소사업 등 지역자활센터 청소사업단들은 최근 방역 주문이 많지만 지역아동센터, 학교, 경로당 등을 찾아가 무료 방역을 하고 있다.

사회적경제 중간지원조직도 지원에 나섰다. 경남광역자활센터 직원들은 성금 30만 원을 대구센터에 기부했고, 경남사회적경제통합지원센터는 직원들이 만든 천마스크 100장과 구입한 보건용 마스크 100장을 대구센터 등에 보낼 계획이다. ㈜에코맘의 산골이유식, 에나누리, ㈜마크 등 사회적경제 기업들도 각계각층에 생필품, 소독약 등을 기부하고 있다.

구영민 경남사회적경제협의회장은 "사회적경제기업들 대다수가 코로나19 사태로 피해를 봤다. 어려운 상황임을 알기에 다른 지역을 돕자고 선뜻 말할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기업들이 사회적가치 실현을 위해 자발적으로 나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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