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위 재의…공관위 원안유지
무소속 3선 도전 여부에 촉각

미래통합당 김한표(65·거제) 의원이 최종 공천 배제(컷오프)됐다. 재심 신청은 받아들여졌지만,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 재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통합당 공관위는 12일 최고위원회에서 재의를 요구한 선거구 6곳(거제, 서울 강남 을, 부산 북강서 을·부산진 갑, 인천 연수 을, 대구 달서 갑) 가운데 인천 연수 을과 대구 달서 갑에서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거제 등 나머지 4곳은 원안을 유지하기로 했다.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후 회의를 마치고 최고위 재의 요구에 대한 이 같은 재의결 결과를 발표했다.

공관위가 기존 결정을 유지하면서 거제 선거구는 서일준(54) 예비후보 공천이 확정됐다. 앞서 공관위는 이 선거구 후보로 서 예비후보를 단수 추천한 바 있다. 재선의 김한표 의원은 이에 반발해 재심을 신청했었다.

최고위 재의 요구에도 거제 선거구 공천 결과가 그대로 굳어지면서 김 의원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

지역 정가 안팎에서는 김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할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 의원은 이날 서울에서 거제로 내려와 사무실 관계자 등과 함께 회의를 했다. 김 의원 측 관계자는 "회의 결과 결론이 나오지 않았다"며 "공식 입장이 정해지면 알리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전화를 받지 않았다.

통합당은 이날 오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공관위가 가져온 64곳에 대한 공천 심사 결과 중 58곳을 의결하고 6곳은 돌려보냈다.

당헌·당규상 최고위가 재의를 요구했는데도 공관위원 3분의 2 이상이 기존 결정을 유지하겠다고 하면 최고위는 이를 따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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