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의 생활이 어수선하게 놓인

어둔 골목길 사이로

고양이 한 마리가

자꾸 뒤돌아보며 걷고 있다.

 

문득 슬픈 얼굴의 당신이 떠올랐다.

 

마음처럼 되는 일이 별로 없어

결국, 삶이란 슬프고 괴로운 것.

세상과 어떻게든

타협하고 살아가야겠지.

그렇게 더 행복하거나 덜 불행한 길을

그때그때 선택하는 게

당신과 나를 포함한 평범한 우리가

사는 방식이다.

 

오늘

어느 골목을 무겁게 걷고 있을

당신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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