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의 생활이 어수선하게 놓인
어둔 골목길 사이로
고양이 한 마리가
자꾸 뒤돌아보며 걷고 있다.
문득 슬픈 얼굴의 당신이 떠올랐다.
마음처럼 되는 일이 별로 없어
결국, 삶이란 슬프고 괴로운 것.
세상과 어떻게든
타협하고 살아가야겠지.
그렇게 더 행복하거나 덜 불행한 길을
그때그때 선택하는 게
당신과 나를 포함한 평범한 우리가
사는 방식이다.
오늘
어느 골목을 무겁게 걷고 있을
당신을 응원한다.
이서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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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민일보 문화체육부 부장. 일상여행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