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종 경남헌혈봉사회 회장
"혈액 수급 어려운 시기 동참을"

대한적십자사 경남혈액원은 "김원종 경남헌혈봉사회 회장이 헌혈의집 창원센터에서 개인 400번째 헌혈을 했다"고 9일 밝혔다.

김 회장은 지난 1988년 군 훈련소에서 헌혈을 처음 경험했다. 1990년 회사 동료들이 대형 교통사고로 크게 다쳤고, 김 회장은 혈액 부족 소식에 한걸음에 달려가 헌혈에 동참했다. 김 회장은 동료 목숨을 살리는 데 도움 됐다는 사실에 큰 보람을 느꼈고, 이후 매달 2차례 지속해서 생명 나눔을 실천했다.

▲ 김원종(가운데) 경남헌혈봉사회 회장이 지난 8일 헌혈의집 창원센터에서 개인 400번째 헌혈을 했다. /경남혈액원
▲ 김원종(가운데) 경남헌혈봉사회 회장이 지난 8일 헌혈의집 창원센터에서 개인 400번째 헌혈을 했다. /경남혈액원

김 회장은 지난 2010년 경남지역 다회 헌혈자들과 함께 '경남헌혈사랑봉사회'를 만들어 지금도 조직을 이끌고 있다.

김 회장은 "코로나19로 혈액 수급이 어렵다 하여 힘이 되고자 또다시 참여하게 되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헌혈에 따른 코로나19 감염 우려는 전혀 없다. 어려울 때일수록 더욱 힘을 모아 함께 헌혈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대한적십자사는 혈액 사업에 공적이 있는 다회 헌혈자에게 횟수에 따라 헌혈 유공장을 수여한다. 30회 은장, 50회 금장, 100회 명예장, 200회 명예대장, 300회 최고 명예대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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