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경·김한표도 고배
홍준표(양산 을)·김태호(산청·함양·거창·합천) 전 경남도지사와 현역인 이주영(창원 마산합포)·김재경(진주 을)·김한표(거제) 의원이 미래통합당 총선 후보 공천에서 탈락했다.
김형오 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은 5일 공관위 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경남 12개 지역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탈락한 현역 중 이주영(5선) 국회부의장과 김재경(4선) 의원은 도내 최다선에 속하며, 김한표 의원도 재선으로 도내 의원 중 선수가 높은 편이다. 컷오프(공천 배제)를 모면한 통합당 경남 의원 중 재선 이상 의원은 현재까지 윤영석(양산 갑) 의원이 유일하다.
홍준표·김태호 전 지사와 이주영 부의장, 김재경 의원이 나서려 했던 4개 선거구는 모두 경선으로 후보를 뽑게 됐다.
양산 을은 나동연 전 양산시장과 박인 전 경남도의원, 이장권 전 양산 을 당협위원장 3자 대결로, 산청·함양·거창·합천은 강석진 의원과 신성범 전 의원 2파전으로 치러지며, 창원 마산합포는 김수영 동의과학대 외래교수와 최형두 전 국회 대변인이, 진주 을은 강민국 전 경남도의원, 권진택 전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총장, 정인철 전 청와대 기획관리비서관이 본선 진출을 겨룬다.
창원 의창, 양산 갑, 밀양·의령·함안·창녕, 통영·고성은 전·현직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단수 공천을 받았다. 현역인 박완수(창원 의창)·윤영석(양산 갑)·정점식(통영·고성) 의원과 조해진(밀양·의령·함안·창녕) 전 의원이 그 주인공이다.
김한표 의원이 컷오프된 거제 역시 서일준 전 거제시 부시장이 단수 후보로 확정됐으며, 창원 마산회원은 현역인 윤한홍 의원에 맞서 안홍준 전 의원과 조청래 당대표 상근특보가 도전장을 내민다.
또 통합당 소속 현역인 김성찬 의원과 여상규 의원이 나란히 불출마를 선언한 창원 진해와 사천·남해·하동도 김영선 전 한나라당 대표, 유원석 전 창원시 제2부시장, 이달곤 전 행정안전부장관(이상 창원 진해), 이태용 통합당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최상화 전 청와대 춘추관장, 하영제 전 농림수산식품부 제2차관(이상 사천·남해·하동) 3자 간 경선으로 후보를 선출한다.
이날 발표되지 않은 경남 선거구는 박대출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진주 갑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민홍철·김정호 의원이 현역인 김해 갑·을, 그리고 여영국(정의당) 의원이 재선을 노리는 창원 성산 4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