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농구연맹 선정…아시아·오세아니아 국가 중 5위

한국 남자농구가 국제농구연맹(FIBA) 세계 랭킹 30위를 유지했다.

한국은 3일(이하 현지시각) FIBA가 발표한 남자농구 세계 랭킹에서 341.5점으로 30위에 올랐다.

이는 중국에서 열린 월드컵이 끝나고 FIBA가 지난해 9월 발표한 종전 랭킹과 같다. 아시아-오세아니아 국가 중에서는 호주(3위), 이란(22위), 뉴질랜드(24위), 중국(28위)에 이어 5번째다.

FIBA는 월드컵, 올림픽, 대륙별 선수권대회 등 주요 경기가 끝날 때마다 비정기적으로 세계 랭킹을 발표한다. 이번 랭킹은 2021년 대륙별 선수권대회 예선 성적을 반영했다.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지난달 치른 2021 FIBA 아시아컵 예선 A조 경기에서 인도네시아(109-76 승), 태국(93-86 승)을 차례로 꺾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약체와 대결에서 거둔 승리라 순위에 영향을 주지 못했다.

미국은 여전히 세계 1위 자리를 지켰다. 2∼4위도 스페인, 호주, 아르헨티나로 변함이 없었다.

FIBA는 이번 랭킹이 올해 도쿄올림픽 개막 전 마지막으로 발표한 순위라고 밝혔다. FIBA는 20일 스위스에서 진행할 도쿄올림픽 본선 조 추첨에서 이번 랭킹을 바탕으로 시드 배정을 한다. 도쿄올림픽 남녀농구는 각각 12개 나라가 참가하며, 4개국씩 3개 조로 나뉘어 조별 리그를 치른 뒤 각 조 상위 2개국과 조 3위 국가 중 조별 리그 성적이 좋은 2개 나라가 8강에 진출해 경쟁을 이어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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