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영국(정의당·창원 성산) 의원이 "정부의 에너지정책으로 인한 고통을 해당 기업과 노동자들이 감수하고 있다"며 두산중공업 정리해고 사태 해결을 촉구했다.

여 의원은 3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 나서 "현재 원자력, 석탄화력 주기기 생산업체인 두산중공업에서는 1975년생 이상 2600명을 대상으로 이번 주까지 사실상 정리해고를 단행하고 있다"며 "이는 매우 잔인한 처사로 오죽하면 정부·여당 소속 창원시장이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를 주장하겠는가. 정부는 함께 책임지겠다는 약속으로 정리해고를 당장 멈춰야 한다"고 했다.

여 의원은 "정부와 전문가, 지역, 노사 등 이해관계 당사자로 '에너지전환 피해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구체적 피해 정도를 조사하고 피해액 보상 법적 근거 마련을 위한 특별법 제정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