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모 후보 고발 당하자 이기우 후보 "후보 자격 재검증해야"

더불어민주당 4·15 총선 거제시 선거구 공천을 둘러싼 내홍이 깊어지고 있다.

당내 경선에서 탈락한 이기우 예비후보는 3일 오후 거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선거관리위원회는 문상모 예비후보가 2월 15일 유권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 대해 공직선거법 제108조(여론조사 결과 공표 금지)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며 중앙당에 후보(문상모) 자격 재검증을 촉구했다.

그는 또 "문 예비후보는 2월 19일 이곳(시청 브리핑룸)에서 '민주당에서 실시한 경선자 적합도 조사와 기여도·정체성·서류 면접에서 모두 1등을 했다. 공천관리위원회 심사위원이 데이터를 다 본다. 그것을 알려준 것이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이 예비후보는 "스스로 경선 비리가 있었음을 자백한 꼴이 됐다. 경선자 적합도 조사와 서류 면접 등 점수는 저 자신도 저의 점수를 알지 못한다. 모든 게 기밀 사항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문 예비후보는 〈경남도민일보〉와 통화에서 "당사자가 보는 관점에서는 어떤 이야기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이기우 예비후보 측 기자회견과 관련해서는 따로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이 예비후보와 백순환 예비후보는 문 예비후보가 후보로 확정되자 재심을 청구했고, 지난 2일 기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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