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는 현행 유지

대한항공이 사천공항을 통한 모든 노선의 운항을 전면 중단했다.

한국공항공사 사천지사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 1일부터 사천∼김포, 사천~제주 노선 운항을 중단했다. 기존 김포 노선은 매일 2회, 제주 노선은 주 3회(화·금·일요일) 왕복 일정으로 운항했다.

대한항공은 김포 노선을 오는 16일부터 오후에 하루 1회 왕복 운항 예정이다. 제주 노선은 운항 일정이 없다. 반면 아시아나항공은 주 2회(금·일요일) 사천~제주 노선을 현행대로 운항하고 있다.

공항공사 사천지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후 탑승객이 감소하면서 대한항공이 운항 중단을 결정했다"면서 "다른 지역 공항도 마찬가지 상황"이라고 밝혔다.

사천지역에는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진주를 비롯해 서부경남권 이용객 감소에 따른 조치로 보인다. 그러나 사천시와 지역 경제계는 대한항공의 이번 조치가 하절기 운항일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오는 29일 시작되는 하절기 운항일정부터 사천~김포 노선을 매일 1회로 줄이겠다고 경남도에 알린 상태다. 시 관계자는 "대한항공이 16일부터는 김포 노선을 저녁 시간대에만 운항하는 것으로 했는데, 자신들이 통보한 대로 하절기 운항일정도 그대로 갈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