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훈 - 순위 변동없이 경선 1위 확정
갈상돈 - 허위사실공표로 '결정 보류' 주장 

더불어민주당 진주갑 선거구의 경선 결과에 대한 재심을 두고 정영훈 예비후보와 갈상돈 예비후보가 상반된 내용의 보도자료를 내면서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6일 1차 경선지역에 대한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당내 경선에서 정영훈 예비후보가 1위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에 갈상돈 예비후보가 재심을 청구했고, 29일 중앙당에서 재심이 열렸다.

재심이 끝난 뒤 정 예비후보는 "경선 결과에 대한 이의제기로 지난 29일 중앙당 재심위원회에서 재심을 거쳤으나 순위 변동 없이 경선 1위로 확정됐다"며 "추후 최고위원회 의결과 당무위원회 인준을 거쳐 진주시갑 국회의원 후보로 최종 확정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갈상돈 예비후보는 "정영훈 예비후보 측이 금도를 벗어난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 정후보 측이 재심이 기각되었다는 보도자료를 기자들에게 배포했지만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갈 예비후보는 "재검표는 제가 제기한 재심의 극히 일부분이다. 재검표 과정에서 확인한 것은 정 예비후보는 '중등장애인 가산점 10%'를 받았다는 것인데 중증장애인은 25%를 받도록 규정했지만 지역위원장을 지냈기 때문에 10% 적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재심이 끝난 후 통보받은 내용은 '결정보류'다. 재심위에 올라 온 9건을 심사했고 제 사건을 제외한 나머지 모두 기각되었다. 저의 재심 건은 더 심도 있게 논의하기로 했고 최고위원회에 상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주장했다.

재심에서 또하나의 쟁점은 정 예비후보가 카카오톡 프로필 상태 메시지에  '더민주 경남도당 위원장 정영훈입니다'이라고 명시했는데, 이를 두고 갈상돈 예비후보는 허위사실공표라고 주장한 것이다.

정 예비후보는 2016년 8월부터 민주당 경남도당 위원장을 지냈지만 이후 불의의 사고로 사퇴서를 냈고 2017년 7월 물러났다. 따라서 정 예비후보는 '현직'은 아니다,

당내 경선여론조사가 열리던 시기(2월 24~26일)에도 정 예비후보는 프로필 상태 메시지를 바꾸지 않았다.

그러다가 선관위로부터 구두경고를 받았고, 정 예비후보는 28일 '더불어민주당 진주갑 국회의원 예비후보 정영훈입니다'로 문구를 바꾸었다. 갈 후보는 "'네이버 인물정보'에도 현재까지(29일) '현직'경남도당 위원장으로 게시된 상태"라고 주장했다.

갈 예비후보는 "민주당 경선과정에서 네이버 인물정보와 카톡프로필을 수정하지 않은 채 방치한 결과 정 후보가 통신상의 허위경력게시를 통해 여론조사상의 이득을 취했을 가능성이 높아 경선부정 문제가 제기한 것"이라며 "허위경력게시가 선거법위반에 해당하는 것이라서 재심을 신청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허위사실 공표는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것"이라며 "설령 정 후보가 깜박 잊었다고 변명하더라도 장기간 허위경력게시를 통해 유무형의 이익을 얻었다면 이는 명백히 공직후보자로서 책임져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정 예비후보측은 "민주당 경남도당 위원장 재직 기간에 했던 문구를 변동 없이 고치지 못한 것이지, 경력을 부풀리기 위한 것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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