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너마이트 타선 폭발…박민우 "올 시즌 타선 더 튼튼"
150㎞ 강속구 라이트 2이닝 무실점 쾌투 실전감각 '쑥'

미국 전지훈련에서 NC다이노스 타격감이 폭발하고 있다.

지난 24일(한국시각) KT위즈와의 두 번째 평가전에서 17-1로 대승을 거두는 등 평가전 무패 행진(2승 1무)을 달리던 NC는 27일 열린 SK와이번스와 평가전에서도 12-2로 크게 이겼다.

이날 역시 NC 승리를 이끈 건 타선이었다. 1회 NC는 박민수 안타와 이명기 볼넷, 모창민 안타로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 양의지의 2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다. 이어진 1사 1·2루에서는 김성욱이 2타점 적시 2루타를 치며 점수를 4-0으로 벌렸다.

NC 타자 박민우가 27일 SK와 평가전에서 활약하고 있다./NC다이노스
NC 타자 박민우가 27일 SK와 평가전에서 활약하고 있다./NC다이노스

NC 타선은 3회 또 한 번 빛을 발했다. 모창민·양의지·김성욱이 볼넷을 골라 나가며 만루를 만든 NC는 이어 타석에 들어선 노진혁의 3타점 싹쓸이 적시 2루타에 힘입어 추가점을 냈다. 계속해 김형준·김준완·박민우·이명기 안타 등으로 5점을 더한 NC는 3회에만 합계 8점을 뽑으며 승기를 잡았다. NC는 5회와 8회, 한 점씩 내줬지만 더는 실점하지 않으며 12-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NC 타석에서는 박민우가 2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 모창민이 2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 김성욱이 3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라이트가 2이닝 동안 2탈삼진 3피안타 무실점을 남겼다.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공 33개를 던진 라이트는 최고구속 150㎞를 기록하는 등 실전 감각을 키웠다. 라이트 외 김태현 역시 1이닝 무실점(투구수 13개) 하며 좋은 기량을 뽐냈고 최성영·김영규·김태현·임창민·강동연도 1~2이닝씩을 소화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

NC 투수 라이트가 27일 SK와 평가전에서 활약하고 있다./NC다이노스
NC 투수 라이트가 27일 SK와 평가전에서 활약하고 있다./NC다이노스

지난 KT와 세 번째 평가전에서 교체 출장한 데 이어 이날 첫 선발 출전한 박민우는 "라이브 배팅이나 청백전 없이 처음 선발 출장한 경기라 걱정했는데 우려한 것보다 몸 상태나 타격 타이밍이 괜찮았다"며 "올해 캠프에서는 다른 해보다 컨디션을 조금 더 천천히 끌어올리려고 해서 현재 50~60%의 컨디션인 듯하다"고 말했다. 박민우는 이어 "이번 시즌 팀 타선이 더 탄탄해졌는데 그럴수록 테이블 세터로서 내 역할에 책임감이 생긴다. 지난해보다 더 나은 기록을 보여주는 것이 목표이고 출루와 득점에 더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욱 감독은 "KT와의 세 번째 평가전(4-4 무승부)은 좋지 않았는데, 이날은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계획한 대로 경기에 임하는 모습이었다"며 "전지훈련 평가전으로 결과 자체가 큰 미는 없겠지만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는 만족한다. 선발 로테이션 역할을 해줘야 할 선수들이 CAMP 1때부터 꾸준히 올라와 주고 있다. 그 과정이란 측면에서 의미를 두고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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