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입 대비 전출 비율 크고
귀농·귀촌인도 2년째 감소
시, 전입 장려책 마련 온 힘

나노국가산업단지 조성 등 유의미한 사업들이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에도 밀양시 인구가 3년째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입자는 5년째, 귀농·귀촌인 수도 2년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밀양시 총인구 수는 지난 2015년 10만 7896명에서 2016년 10만 8354명으로 458명 늘어났다. 하지만 2017년엔 10만 7898명으로 456명 줄었고, 2018년엔 10만 6744명으로 무려 1154명이나 감소했다. 2019년 12월 말 현재는 10만 5552명으로 전년 대비 1192명이 줄어 한 해 동안 감소 폭이 가장 큰 것으로 기록됐다.

밀양시 인구 감소는 자연 증감이 주원인이다. 매년 사망자가 출생자의 두 배가량 되는데, 2018년부터는 세 배가량 차이가 난다.

2015년에는 출생 617명·사망 1122명, 2016년 출생 646명·사망 1144명, 2017년 출생 643명·사망 1089명으로 출생자가 사망자보다 두 배 이상 적다. 또 2018년에는 출생 466명·사망 1247명, 2019년엔 출생 476명·사망 1139명으로 출생자가 사망자의 3분의 1 수준이다.

최근 3년간 전입자 감소세와 귀농·귀촌인 감소세도 시 전체 인구 감소에 한몫한 것으로 파악됐다.

타 지역에서 밀양시로 이사하는 전입자 수는 2015년 7487명, 2016년 7313명, 2017년 6662명, 2018년 5984명으로 적지 않은 폭으로 줄어들다가 2019년엔 5939명으로 감소 폭이 조금 주춤한 상태다.

반면 전출자 수는 2015년 6908명, 2016년 6400명, 2017년 6662명, 2018년 6365명, 2019년 6487명으로 해마다 비슷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다른 시군에서 귀농·귀촌한 총가구 수도 2년째 줄어드는 추세인 것으로 집계됐다.

2016년 562가구에서 2017년 654가구로 92가구 증가했지만, 2018년에는 450가구로 204가구나 감소했다가 2019년에는 425가구로 25가구가 더 줄어들었다.

2018년과 2019년의 귀농·귀촌인 수는 전입자 수의 10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인구 감소세에 따라 시는 올해 인구를 증가시키고자 다양한 정책들을 시행할 계획이다.

귀농·귀촌 활성화와 지역주민과 융화 지원 대책 마련은 물론 연중 전입 축하금, 전입 대학생 학비지원금, 전입 군인 휴가비 등을 지원해준다. 연 1회 미혼남녀 인연 만들기 행사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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