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지구계획 승인…2027년까지 1088억 단계별 투입

노후 산단 경쟁력강화사업 공모에 선정된 양산일반산업단지(이하 양산산단)가 경남도 재생사업지구계획 승인으로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간다,

27일 경남도와 양산시에 따르면 양산산단 재생사업은 유산동 일원에 조성한 산업단지 노후화로 기반시설을 재정비하고, 혁신공간을 마련하고자 152만 8655㎡ 규모 산업단지 주변 공업지역 31만 8243㎡를 포함한 184만 6898㎡를 대상으로 △산업시설용지 139만 7163㎡ △지원시설용지 1만 6513㎡ △공공시설용지 42만 5092㎡ △구조고도화지구 8103㎡ 등 4개 용지로 구분해 추진한다.

오는 2027년까지 사업비 484억 원(국비 200억 원·도비 60억 원·시비 224억 원)과 604억 원 규모 민간투자를 유치해 모두 1088억 원을 단계별로 투입할 예정이다.

양산지역 최초 산단으로 1982년 4월 준공한 양산산단은 현재 100여 개 업체에 9400여 명 노동자가 일하고 있다. 준공 후 30여 년이 지나면서 20년 이상 된 건물이 76%에 달하고 낡은 인프라로 말미암은 교통 혼잡과 산단 내 문화·체육시설, 금융기관, 주차장 등 편의시설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으며 산단 경쟁력도 떨어졌다. 이에 따라 경남도와 양산시는 2015년 7월 정부 공모사업에 응모해 대상지로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산업구조 개편으로 기존 주력업종과 유망유치업종, 미래형 서비스산업을 전략적으로 배치해 산단 경쟁력을 되찾는 것이 목표다. 특히, 구조고도화지구에는 입주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R&D시설·금융기관·지원시설 등을 포함한 전체면적 4284㎡ 지상 4층 규모 혁신지원센터가 들어선다. 정부 출연을 통해 산업단지별 특성·여건에 따른 기업혁신 지원시설·기관 등을 집적화한 센터는 기술 지원과 업종 첨단화를 유도하는 역할을 맡는다.

재생사업은 제조업 중심의 기존 업종을 재배치하는 일도 병행한다. 현재 산단 내 섬유·인쇄·석유·화학·비금속광물·금속·기계장비 등 주력산업을 고도화지구로 집적하고, 미래 먹거리 산업인 융복합 R&D 클러스터지구를 신설해 융복합 부품·메카트로닉스·항노화·웰니스산업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 또한, 지식기반·문화·정보통신산업 등 특화업종을 유치해 미래형 서비스산업지구도 조성해 지구별 연계를 통한 산단 경쟁력 강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부족한 기반시설을 확보하고자 지구 정비와 함께 진입도로인 양산2교 신설과 도시계획도로 3곳, 주차장 4곳, 근린공원 1곳, 공공공지 2곳을 확충한다.

위치 선정을 놓고 시가 고심을 거듭하던 양산2교는 고려제강 유산공장 앞 50번 교차로에서 양산천을 가로질러 양산와이어로프 방향으로 국도 35호선과 직선 연결하는 것으로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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