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마산합포 박남현·진주 갑 정영훈·거제 문상모 경선 통과

더불어민주당이 24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된 4·15 총선 후보 공천 1차 경선을 통해 경남지역 3곳의 후보를 확정했다. 이로써 본선에 진출하는 민주당 경남지역 후보자는 총 12명이 됐다.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6일 밤 경남 선거구 3곳을 비롯한 전국 29곳의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경선에서 승리한 경남지역 후보자는 박남현(창원 마산합포) 전 청와대 행정관, 정영훈(진주 갑) 전 민주당 경남도당위원장, 문상모(거제) 전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이다.

모두 민주당 입장에서 험지로 꼽히는 선거구 후보로, 이 지역 현역 국회의원 역시 미래통합당 소속이자 재선 이상인 이주영(창원 마산합포)·박대출(진주 갑)·김한표(거제) 의원이다.

앞서 민주당은 전략공천과 단수공천을 통해 하귀남(창원 마산회원) 변호사, 황기철(창원 진해) 전 해군참모총장, 한경호(진주 을) 전 경남지사 권한대행, 민홍철(김해 갑) 의원, 이재영(양산 갑) 전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 김두관(양산 을) 전 경남지사, 양문석(통영·고성)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황인성(사천·남해·하동)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조성환(밀양·의령·함안·창녕) 전 밀양경찰서장 총 9명을 총선 후보로 확정한 바 있다.

이 중 김해 갑은 민주당 경남도당 위원장인 민홍철 의원의 3선 도전으로, 양산 을은 경기 김포 갑 국회의원인 김두관 전 지사의 10년 만의 경남 복귀무대로 관심이 쏠리는 곳이다. 2004년부터 2016년까지 4번 연속 창원 마산회원 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진 하귀남 변호사의 '4전 5기' 결과 또한 주목된다.

남은 선거구 중 창원 의창과 산청·함양·거창·합천은 1 대 1 승부로 경선이 치러진다. 창원 의창은 김기운 전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과 김순재 민주당 경남도당 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장이 맞붙고, 산청·함양·거창·합천은 조현진 전 지역위원회 사회적경제위원장과 서필상 전 전국농협노동조합위원장이 본선 진출을 겨룬다.

이 지역 경선 결과는 3월 3일(창원 의창)과 2월 29일(산청·함양·거창·합천) 밤늦게 각각 발표될 예정이다.

창원 성산과 김해 을 선거구만이 미결정 상태인데, 모두 별 경쟁자 없이 단독 공천 신청한 곳이라 여러 추측을 낳고 있다.

창원 성산은 중앙당 영입 인사인 이흥석 전 민주노총 경남본부장이 유력한 상황이고, 김해 을은 도내 민주당 현역인 김정호 의원 지역구이나 지난 2018년 김포공항에서 있었던 '갑질 논란'이 변수라는 설이 나돈다. 김 의원 본인은 "곧 발표가 있을 것"이라며 문제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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