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 1000명 넘어서 요건 충족
"차별에 맞서 여성운동 할 것"

남성 중심의 정치와 여성에 대한 모든 차별과 폭력, 불평등에 반대한다는 기치를 내건 '여성의당 경남도당'이 27일 창당했다.

여성의당 경남도당 창당준비위원회는 27일 현재 당원이 1200여 명으로 집계돼 정당법에 따라 시·도당을 창당할 수 있는 당원 1000명 모집 요건을 넘겼다고 밝혔다. 경남도당은 이날 오후 창원시 용호동 의창구 한 북카페에서 창당대회를 열고, 도당 위원장을 선출했다. 도당은 28일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 신청을 할 예정이다. 도당은 늦어도 오는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 이전에는 등록증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경옥 경남도당 창당준비위원장(창원여성살림공동체 대표)은 <경남도민일보>와 통화에서 "보름도 안 되는 짧은 기간에 인적·물적 토대가 취약한 경남에서 1000명이 넘는 당원이 모였다. 여성 의제에 대한 욕구가 강하게 반영됐기 때문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당원 가운데 20대가 60~70%를 넘는다. 젊은 여성들의 지지와 목소리가 많이 반영된 것 같다"며 "서울지역 후보와 비례후보는 나올 수도 있을 것 같다. 경남은 현재 창당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후보를 낼지는 앞으로 논의를 더 해봐야 알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창당 과정에서 10~30대 여성들의 절절함을 느꼈고, 여성들이 세상을 바꾸려는 열망이 얼마나 큰지 보았다"며 "여성들이 성차별과 성착취에서 해방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여성운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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