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4·15 총선 거제시 선거구 후보자로 문상모(51) 전 거제시지역위원장을 공천한 가운데 경선에 참여한 다른 예비후보들이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다.

이기우(72) 예비후보 캠프는 27일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거제 지역구 경선 결과에 이의를 제기, 중앙당에 재심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중앙당에서 이를 받아들여 조사에 들어갔다고 회신해 왔다"고 밝혔다.

이 예비후보 측은 재심 신청 사유로 "문상모 예비후보는 이번 당내 경선 과정에서 이기우 예비후보에 대해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여론조사 결과를 왜곡하거나 거짓 사실을 공표해 공정한 경선을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로 인해 이기우 예비후보는 경선 과정에서 피해를 입었으며, 문상모 예비후보는 이득을 얻었다"며 "이기우 예비후보는 문상모 예비후보가 경선 과정에서 부정과 위법을 저질러 경선 과정의 공정성을 훼손한바, 공정한 경선이 진행되지 않았다고 판단해 경선 결과에 대해 재심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상모 예비후보는 2월 15일경 공표할 수 없는 여론조사 결과를 다수 유권자에게 문자메시지를 이용해 공표했고, 결과 또한 왜곡해 거짓 공표했다"며 "2월 19일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또다시 허위사실 유포, 여론조사 결과 공표 금지 조항을 위반하며 여론조사 결과를 왜곡해 10여 명의 기자 앞에서 공표했다"고 덧붙였다.

백순환(60) 예비후보도 이 예비후보와 같은 이유로 이날 중앙당에 재심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백 예비후보는 "이번 경선 결과에 대해 중앙당에 이의 제기를 했다"며 "이기우 예비후보의 재심 신청 사유와 같은 이유로 재심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경선 결과를 둘러싼 두 예비후보의 이의 제기로 공천 파열음이 불거진 상황에서 중앙당이 이번 재심 신청을 어떻게 판단할지 주목된다.

앞서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여론조사 경선을 거쳐 지난 26일 문 전 지역위원장을 거제 선거구 후보로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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