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포문화동인회가 코로나19 영향으로 다음 달 예정된 합포문화강좌를 휴강하기로 했다.

계엄령, 사스, 메르스 때도 이어오며 500회를 넘긴 문화강좌로서는 이례적인 일이다.

합포문화동인회는 다음 달 12일 제506회 문화강좌를 준비하고 있었다. 이번 강좌는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시리즈로 유명한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명지대 석좌교수)을 강사로 섭외해 '명작의 조건과 장인정신'이란 주제로 진행할 계획이었다.

이미 초청장 인쇄까지 마친 상황이다. 하지만, 도내에서 확진자가 순식간에 불어나고, 정부가 코로나19 위기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하면서 강좌 강행보다 휴강을 선택했다.

구체적으로 합포문화동인회는 "3월 합포문화강좌 진행 여부를 두고 고심을 거듭했다"며 "재난방역에 총력을 기울이는 중앙정부와 자치단체의 노력에 솔선하여 협조하는 것도 문화단체로서 지켜야 할 덕목이라는 점, 지역민의 보건이 우선이라는 판단에 따라 아쉽게도 2020년 3월 12일 예정된 강좌는 휴강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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