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영화상 4관왕 차지로 세계 영화사에 천지개벽을 일으킨 한국영화 <기생충>! 이 불멸의 명화에 불만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비유적 발작성 <기생충> 배 아파하기 그 '횟배앓이' 복통을 일으켜 미국 언론과 할리우드가 "백악관에 기생충이 살고 있다"고까지 비난을 했습니다. 놀부 심술 뺨칠 '샤덴프로이데'!

'선을 넘다'(국어사전)는 미혼 남녀가 지켜야 할 성윤리를 안 지켰다는 뜻 말고도 '삼팔선(휴전선)을 넘다' 꼴의 '빨갱이' 낙인 비애까지 내포돼 있습니다. 요즘 코로나19 바이러스까지 '선을 넘은' 괴질 난국이므로 '선' 자체가 곧 공포이기도 합니다.

한데 어느 칼럼 말마따나 '<기생충>이 선을 넘었다'고 한 표현 앞에선 앞의 금기나 공포도 싹 가시는 삽상함과 희열이 느껴져 여간 흐뭇한 게 아닙니다. 하지만 트럼프에게 <기생충>의 아카데미 영화상 4관왕은 '넘어서는 안 될 선'일 뿐이었습니다. 헐, '고얀 괴로(怪老)'!

"그들(한국)은 무역과 관련해

우리를 죽이고 있다(중략).

빌어먹을(freaking) 영화로

아카데미상을 탔다!"

욕하여

기생충 귀신이 붙어

'횟배 앓는' 건 과보(果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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