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의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부산지역 확진자 접촉에 따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남해군은 26일 오전 11시 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관련 브리핑에서 "지난 25일 발생한 한전 남해지사 소속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밝혀지지 않았으며 현재 질병관리본부에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군은 확진자의 첫 증상이 나타난 시점이 22일이고 21일~23일까지 사흘간 자택에 있는 부산에 머물렀던 점을 들어 부산지역 확진자 접촉으로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더불어 군은 확진자 동선에 포함된 전주콩나루 콩나물국밥, 필즈커피, 에버그린, 조은약국을 중심으로 같은 시간대에 체류했던 방문자 추적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 4개 업소의 CCTV와 카드내용을 확인해 역학조사관 판단에 따라 자가격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그리고 확진자 동선에 포함됐던 남해광고사와 도매유통 스낵코너는 체류자가 없었던 것으로 밝혀져 방문자 추적에서 제외했다.
군은 또한 지난 24일 오전 확진자가 출근하지 않고 남해군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한 후 처방전을 가지고 들렀던 남해읍 조은약국 외에특별한 동선이 없었으며 숙소에서 격리조치됐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남해군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다녀간 군민은 총 65명으로 나타났다. 이중 1명이 양성, 22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42명은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자가 격리는 총 26명이며 이중 18명이 확진자가 근무했던 한전 남해지사 직원이다. 8명은 확진자가 방문한 업소 관계자다.
군은 자가 격리 26명에게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 개인위생용품을 전달하는 한편 확진자 동선 상에 노출된 군민을 대상으로 1:1 담당공무원을 지정하고 일일 2회 발열을 측정하는 등 감염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