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7, 거창 3, 창녕 1, 거제 1명 12명 추가
한마음창원병원 간호사 추가 발생해 폐쇄

경남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38명으로 늘었다. 의료진 2명에 이어 간호사 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한마음창원병원은 26일 전면폐쇄됐다.

26일 오전 11시 현재 경남지역 확진자는 창원 15명, 합천 8명, 거창 3명, 진주 2명, 양산 2명, 김해 2명, 거제 2명, 창녕 1명, 고성 1명, 함양 1명, 남해 1명 등 모두 38명이다. 발생지역은 11곳으로 늘었다.

첫 확진자가 나온 거창에는 한꺼번에 3명, 창녕은 1명이다. 창원지역에서는 확진자가 15명으로 크게 늘었다. 특히 한마음창원병원 첫 확진자인 간호사로부터 2차 감염이 발생했다.

한마음창원병원 간호사인 37번 환자(창원·53·여성)는 병원 내 첫 확진자인 5번 환자와 접촉해 자가격리 중에 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의료진 전파는 의사에 이어 두 번째다. 5번 환자와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중인 병원 직원은 78명이다.

경남도는 병원에서 추가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25일부터 진료를 재개했던 한마음창원병원을 다시 폐쇄했다. 병원에는 150명이 입원해 있다.

김경수 도지사는 "기존 폐쇄와 다른 전면 폐쇄다. 질병관리본부와 직원, 환자 관리를 한차원 높여 진행할 것"이라며 "폐쇄기간은 질본관리본부와 협의해 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2020년 2월 26일 창원시 성산구 한마음창원병원에 병원 폐쇄 안내문이 설치되어 있다. /김구연 기자
▲ 2020년 2월 26일 창원시 성산구 한마음창원병원에 병원 폐쇄 안내문이 설치되어 있다. /김구연 기자

5번 환자의 둘째 아들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29번 환자(창원·16·남성)는 5번과 함께 검사에서 음성이었으나 자가격리 중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대구 방문 이력이 있는 첫째 아들(7번)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가족들 추가 양성 판정도 나왔다. 31번 환자(창원·46·여성), 32번 환자(창원·18·남성), 33번 환자(창원·79·남성)은 전날 확진자의 부인, 아들, 아버지다. 이들 가족 중 31번 환자가 대구를 다녀왔었다.

거창에서는 경북 안동 확진자와 접촉에 따른 전파로 추정되는 거창침례교회 교인이나 방문자 등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34번 환자(거창·20·여성), 35번 환자(거창·45·여성), 36번 환자(거창·66·여성) 등이다.

창녕에서도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38번 환자(창녕·59·여성)는 신천지교회나 대구 방문과 관련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대구에서 출퇴근하는 40대 공무원이 확진 판정을 받아 창녕군 대지면사무소는 폐쇄됐다. 이 확진자는 대구 확진자로 분류돼 있다.

27번 환자(거제·21·여성), 28번 환자(창원·22·여성)는 각각 대구지역 확진자와 접촉자다. 30번 환자(창원·21·남성)은 지난 16일 신천지대구교회 예배 참석자다.

경남도와 시·군은 역학조사를 거쳐 확진자의 동선을 누리집, 사회관계망서비스 등을 통해 공개할 계획이다.

26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000명을 넘어섰다. 이날 9시 기준 국내 확진자는 1146명으로 늘었다. 이중 대구·경북지역이 944명(82%)이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