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용기 과장 산업경영학과 졸업
철인3종경기 등 도전정신 '화제'

"도전은 즐겁고 마음을 설레게 한다"라고 말하는 현직 경찰관이 있다. 이 경찰관은 56살에 철인3종경기 대회에 다수 출전하여 화제가 되었는데, 이번에는 환갑 나이에 학사모를 쓴다.

화제의 주인공은 하동경찰서 한용기(59·경감) 정보과장. 한 과장은 25일 경상대학교 경영대학 산업경영학과를 졸업한다.

한 과장은 이날을 자기 인생의 새로운 출발점으로 인식한다.

한 과장은 주변으로부터 '배움에 대한 열정이 나이와 열악한 환경을 긍정적으로 승화시킨 사람'이라는 말을 듣고 있다. 그의 다양한 활동은 환갑이라는 나이를 무색하게 하기 때문이다.

▲ 환갑의 나이에 경상대학교 산업경영학과를 졸업하는 하동경찰서 한용기 정보과장. /경상대
▲ 환갑의 나이에 경상대학교 산업경영학과를 졸업하는 하동경찰서 한용기 정보과장. /경상대

그는 2018년 편입학 이후 2년간 재학 중 젊은 학생들과 늘 소통하며 인생 선배로서 사회 경험을 조언하는 등 허심탄회한 모습으로 학생들에게 귀감이 되었다. 특히 한 과장은 우수한 성적으로 장학금을 받기도 하였다.

한 과장은 1987년 7월 경찰 공무원이 된 후 34년째 현직 경찰관이다.

한 과장은 "도전은 항상 즐겁고 마음을 설레게 한다"라고 말한다. 오는 3월 경상대 경영대학원 석사과정에 진학하기로 한 것도 이렇게 도전을 즐기는 그의 일면을 엿보게 한다.

오재신 산업경영학과 학과장은 한 과장에 대해 "학과 내 동급생 및 선후배 간의 화합을 도모하는 데 일조했으며 열정적인 학업 수행으로 다른 학생들 모범이 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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