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관·도서관 등 임시 휴관
5일장·관광시설도 잠정 폐쇄

경남 도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공공시설과 5일장 등의 임시 휴관·폐쇄 조치가 잇따르고 있다.

◇창원 공공시설 = 창원시는 성산구 상남동 시민생활체육관을 비롯해 공공체육시설, 복지회관, 도서관, 경로당 등을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임시 휴관하도록 했다.

주민센터별로 운영하는 주민자치프로그램도 휴강하며, 경륜·시설공단에서 운영하는 시설도 임시 휴관하기로 했다. 890개 어린이집도 임시 휴원에 들어간다. 다만 보육서비스가 필요한 맞벌이 부부를 위해 제한적으로는 운영할 방침이다.

시설공단도 지난 22일 노인복지관과 체육시설 등 30곳 임시 휴장에 들어갔다. 의창노인복지관, 성산노인복지관, 마산합포노인복지관, 진동종합복지관 등 4곳과 늘푸른전당, 우리누리청소년문화센터 등 2곳이 휴장한다. 또 창원축구센터, 창원국제사격장, 마산야구센터 등 경기시설 5곳과 시민생활체육관, 의창·성산스포츠센터, 진해국민체육센터 등 생활체육시설 13곳도 임시 휴장하기로 했다. 진해해양공원, 마산·진해해양레포츠센터, 창원시티투어, 제황산모노레일 등 관광·공원시설 7곳도 휴장 중이다. 창원시농업기술센터는 단감테마공원 홍보관을 22일부터 휴관하고 있다. 다만 공단은 시민 생활과 관련이 있는 교통약자콜택시, 상복공원 등 장사시설, 창원종합버스터미널, 공영주차장, 종량제봉투사업소 등 10곳은 정상 운영한다.

창원지역 5일장도 24일부터 잠정 폐쇄된다. 이는 지역 간 이동이 많은 5일장 상인들이 코로나19를 전파할 우려가 있는데 따른 조치다. 시는 상남5일장, 북면 감계5일장, 경화시장, 지귀시장, 소답시장 등 11개 5일장에 대해 시장 운영을 잠정 중단하도록 관계자들에게 협조를 당부했다.

▲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지난 22일부터 휴장한 창원시 의창구 의창스포츠센터 입구에 휴관 안내문이 설치되어 있다.  /김구연 기자 sajin@
▲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지난 22일부터 휴장한 창원시 의창구 의창스포츠센터 입구에 휴관 안내문이 설치되어 있다. /김구연 기자 sajin@

◇진주시 = 진주시도 다중 공공시설을 잇따라 임시휴관 조치했다. 시립도서관 5곳을 23일부터 29일까지 7일 동안 임시휴관한다. 이 기간 도서관 시설과 집기를 전면 방역소독한다. 대상 도서관은 연암도서관, 서부도서관, 어린이전문도서관, 비봉어린이도서관, 도동어린이도서관 등 5곳이다. 또 작은도서관 66곳도 임시휴관을 권고했다. 23일까지 임시 휴관했던 월아산 우드랜드는 임시휴관을 3월 8일까지 연장했다.

◇거제 식물원·복지관 = 거제식물원(정글돔)도 지난 22일 잠정 휴원에 들어갔다. 시는 지난 21일 경남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데 따른 긴급 조치로 식물원 휴원을 결정했다. 시는 이와 함께 24일부터는 지역 복지 시설 3곳(거제시종합사회복지관·옥포종합복지관·거제시장애인복지관)의 무료 급식과 프로그램 운영도 중단한다.

◇양산 공공시설 = 양산시는 24시간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과 함께 각종 공공시설 폐쇄에 들어갔다. 우선 시설관리공단에서 운영하는 국민체육센터·웅상문화체육센터·주민편익시설 등 체육시설과 황산공원 캠핑장·대운산자연휴양림 등 모든 시설을 22일 오후 3시부터 폐쇄했고, 23일부터 양산타워·도서관·박물관도 임시휴관에 들어갔다. 이 밖에도 24일부터 노인복지지설 5곳과 사회복지관 5곳, 여성복지센터·파크골프장·어곡주민편익시설(목욕탕) 등 시가 관리하는 복합다중이용시설 대부분 운영을 중단한다.

지역 어린이집 383곳도 24일부터 3월 1일까지 휴원에 들어간다. 지역아동센터 15곳은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운영을 중단하고 긴급돌봄이 필요하면 지원할 계획이다. 노인일자리사업 역시 24일부터 3월 13일까지 잠정중단하고, 각 경로당에도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운영을 중단해달라고 요청했다.

◇창녕 5일장·가축시장 = 창녕군은 지난 22일부터 5일장과 가축시장 임시 휴장을 결정했다. 창녕 지역 5일장은 모두 5곳이다. 남지와 대합시장 22일, 창녕시장 23일, 이방시장 24일, 영산시장 25일 장날을 휴장한다. 휴장의 연기 여부는 코로나19 사태 추이를 보며 판단할 예정이다. 군은 또 창녕축협이 운영하는 가축시장도 잠정 휴장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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