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지사 "도민 대구·경북 방문 자제해달라" 요청

경남지역에 코로나19 감염차단을 위해 관리를 받는 자가격리자 275명 중 대부분이 신천지교회와 관련된 것으로 집계됐다.

22일 오후 5시 기준 경남에 확진자는 6명, 검사를 받고 있는 사람은 225명이다. 검사 중인 이들 중 신천지 관련 22명, 확진자와 접촉자 4명 등이다.

경남에는 합천 23세 남성(경남 1번)과 71세 여성(경남 2번), 진주 18·13세 형제(경남 3·4번)에 이어 22일 창원 46세 여성 간호사(경남 5번)와 합천 39세 여성(경남 6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허성무 창원시장과 함께 22일 오후 5시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상황과 대책을 설명하고 있다. /경남도
▲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허성무 창원시장과 함께 22일 오후 5시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상황과 대책을 설명하고 있다. /경남도

1~4번 환자는 모두 16일 신천지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했었다. 이들 확진자와 접촉자로 분류된 자가격리자는 1번 3명, 2번 27명, 3번 224명 등 254명이다. 본인이나 가족 중 대구 방문 이력은 있었지만 신천지 관련 등 감염경로가 최종 확인되지 않은 추가 환자 2명의 접촉자는 4명이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22일 오후 5시 도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기자회견에서 신천지교회 관련 대책을 설명하면서 "도민은 당분간 대구·경북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집계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하루 새 229명이 추가돼 433명으로 늘었다. 17개 시·도 모든 곳에서 감염자가 발생했다. 대구·경북지역 환자가 352명을 차지했다. 신천지대구교회 관련 환자가 231명(53.3%), 청도대남병원 관련 환자가 111명에 이른다.

▲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허성무 창원시장과 함께 22일 오후 5시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상황과 대책을 설명하고 있다. /경남도
▲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허성무 창원시장과 함께 22일 오후 5시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상황과 대책을 설명하고 있다. /경남도

경남도는 18개 시·군과 함께 도내 신천지교회 현황, 신도수 등을 파악하고 있다. 이는 신천지대구교회 관련 확진자가 대구지역에 급증하고 있고, 경남을 비롯해 다른 지역까지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 지사는 "감염병예방에 따라 행정조치로 신천지 시설을 폐쇄하고, 예배모임도 이뤄지지 않도록 행정감시망을 가동하고 있다"며 "다른 종교시설에 대해서도 집회와 예배를 자제하도록 권고했다"고 말했다.

도는 시·군과 함께 확진자와 접촉한 자가격리자를 1대 1 관리를 하고, 연락두절이나 무단이탈 시 경찰 협조도 받을 방침이다. 더불어 재난안전대책본부에 '코로나19 대응 종합상황실'을 종합적인 상황관리를 하고, 경제부지사를 중심으로 도내 경제타격 대응도 해나갈 계획이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