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해인사(주지 현응스님)가 코로나19로 산문폐쇄 조치를 단행한 데 이어 삼보사찰 가운데 하나인 통도사(주지 현문스님) 역시 대중법회를 일시중단하기로 했다. 

20일 통도사는 "코로나19 확산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자 오는 24일부터 내달 9일까지 이뤄지는 법회 가운데 불공과 축원, 회향시식 등은 신도가 자율적으로 진행하되 대중법문은 열지 않고 법회차량 운행도 중단한다"고 밝혔다. 

통도사는 이미 접수한 법회 등은 녹화영상을 누리집(www.tongdosa.or.kr)에 올려 가정에서 동참하도록 배려할 계획이다. 또한, 도량을 참배하는 신도는 발열 검사와 경내 마스크 착용, 손세정제 사용 등을 의무화해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할 방침이다. 

통도사 관계자는 "수행도량인 통도사가 기본적인 활동을 유지하면서 신도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 활동을 위한 다양한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며 "확산 상황을 지켜보며 산문폐쇄 등 추가 조치 역시 필요에 따라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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