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와 관련된 각종 허위 정보와 가짜뉴스가 유포되는 가운데 창원지역 S&T저축은행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점포가 폐쇄됐다는 글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했지만, 취재 결과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경남도내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21일 '코로나19로 인한 S&T저축은행 점포 일시 폐쇄 안내문'이 SNS와 카카오톡 단톡방(단체대화방)을 통해 급속히 유포됐다. 

안내문에는 '2020년 2월 22일 자로 저희 S&T저축은행이 직원의 신종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해 보건당국으로부터 영업점 폐쇄 조치를 받아 당분간 영업을 중지하게 됐다. 빠른 시일 내 정상적인 업무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 21일 '코로나19로 인한 S&T저축은행 점포 일시 폐쇄 안내문'(왼쪽)이 SNS와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을 통해 급속히 유포되었으나 가짜뉴스임이 확인되었다.
▲ 21일 '코로나19로 인한 S&T저축은행 점포 일시 폐쇄 안내문'(왼쪽)이 SNS와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을 통해 급속히 유포되었으나 가짜뉴스임이 확인되었다.

이 같은 내용이 지역사회에 빠르게 퍼지면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시민 불안감을 조장했다.

소문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S&T저축은행은 22일 오전 고객들 대상으로 해당 소문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알렸다. 

S&T저축은행은 문자메시지를 통해 "현재 SNS 및 단톡방 등에 저희 S&T저축은행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말미암아 점포 폐쇄라는 근거 없는 허위사실이 유포되고 있다"며 "당행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없으며 점포 폐쇄 또한 전혀 사실무근임을 알려드립니다"고 밝혔다. 이어 "당행은 코로나19 확산방지에 동참하고자 마스크착용 및 1일 2회 방역활동을 하는바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은행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고 덧붙였다. 

S&T 저축은행은 <경남도민일보>와 통화에서도 폐쇄 소문과 관련해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며 현재 정상적으로 영업 중이라고 밝혔다. 

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 관련해 보건소를 통해 상황을 확인한다. 우리가 확진자 이동 경로 등에 대해 알 수 없다. 이 같은 소문이 왜 나돌았는지 모르겠다"며 "오늘(22일) 오전 중 고객들에게 소문에 대해 허위 사실을 알리는 문자를 보냈다. 점포 입구에도 정상 영업을 알리는 안내문을 부착했다"고 말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