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많은 대구, 청도 방문 자제" 요청

경남도는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참석자 중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함에 따라 도내 신천지 교인 명단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박성호 행정부지사는 22일 오전 10시 10분 도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신천지 교회 대응 계획을 밝히고, "확진자가 많이 발생한 대구와 청도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말했다.

도는 도내 신천지 교회, 명단 확보를 위해 시·군과 전수조사전담팀을 가동하고 있다. 앞서 김경수 도지사는 지난 21일 오후 5시 30분 시·군 부단체장들과 긴급 영상회의를 열고 신천지 교회 전수조사 논의를 했다. 우선 확보 교인 명단은 신천지대구교회 방문, 청도 대남병원 방문, 3번 환자와 함께한 17일 진주시 상대동 진주교회 참석자 등이다.

▲ 2020년 2월 22일 코로나 19확진자가 발생으로 페쇄에 들어간 창원시 성산구 한마음병원에 질병관리본부 방역단이 소독하고 있다.경남은 2020년 2월 21일 코로나 확진자 4명이 발생했고 22일 2명이 발생했다./김구연 기자
▲ 2020년 2월 22일 코로나 19확진자가 발생으로 페쇄에 들어간 창원시 성산구 한마음병원에 질병관리본부 방역단이 소독하고 있다.경남은 2020년 2월 21일 코로나 확진자 4명이 발생했고 22일 2명이 발생했다./김구연 기자

박 부지사는 "무엇보다 확진자 대부분이 신천지교회와 관련이 있는 만큼 교인 명단을 확보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신천지대구교회와 청도 대남병원에 방문한 교인 명단을 확보하기 위해 시·군의 신천지 교회에 협조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질병관리본부에 도내 신천지 교인 명단에 대한 정보 제공을 요청해 확진자 추가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확진자 발생에 따른 의사환자 증가에 대비해 음압병동 경리병상을 검점하고, 선별진료소 방문자에 대해 신천지 관련, 대남병원 방문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22일 오전 9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환진자는 346명으로 늘었다. 이중 대구·경북 환자는 283명이다. 신천지대구교회 관련 환자는 169명, 청도 대남병원 관련 환자는 108명이다. 

정부는 대구지역 신천지 교인 9000여 명 명단을 확보에 자가격리 조치하고, 유증상자에 대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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