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질병관리본부가 접촉자 10여 명을 자가격리하고 확진자가 다녀간 4곳을 폐쇄조치 했다.

문준희 합천군수는 21일 군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른 상황을 설명했다.

군에 따르면 현재 자가격리 조치된 이들은 경남 1번 확진자 20대 대학생과 접촉한 이들로 합천군보건소 공중보건의와 간호사, 어머니와 남동생 등이다. 군은 이들 모두 현재 특별한 증상은 없다고 밝혔다.

확진자가 다녀간 곳은 긴급방역과 함께 곳곳을 폐쇄조치했다.

1번 환자는 18일 증상이 생겼고, 19일 합천시외버스터미널에서 시외버스를 타고 대구서부정류장을 다녀왔다. 집에서 합천터미널을 오갈 때는 자전거를 타고 갔다. 방역당국은 합천군보건소와 시외버스터미널, 버스 등을 긴급방역했다.

특히 확진자가 다녀간 합천군 보건소 1층과 보건소 인근 세운할인마트, 소정약국, 왕비세탁소 등 4곳은 폐쇄조치를 취했다. 이곳 모두 합천읍에 위치하고 있다.

2번 확진자 70대 여성은 당초 16일 예배에 참석한 이후 텃밭에 나간 것 외에는 집밖을 나가거나 마주친 사람이 없다고 진술했으나 가야면사무소와 경로당을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면사무소를 긴급 소독하고 역학조사를 진행중이다.

폐쇄조치된 곳 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는 다중이용시설 중심으로 문을 닫는 곳이 속출하고 있다. 합천군체육회는 수영장 등 모든 체육시설에 대해 21일 오전 9시부터 운영을 중단했다.

외지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영상테마파크와 대장경테마파크 등 관광시설도 잠정 휴관에 들어갔다.

이 밖에도 어린이집 10곳과 지역아동센터 10곳, 합천시네마. 합천군청소년문화의집, 육아종합지원센터 등도 문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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