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당이 서부경남공공병원을 진주에 설치해야 한다는 주장을 잇따라 제기하고 있다.

먼저 민중당 김준형 예비후보(진주 갑)는 20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7년 전 불법으로 강제폐업된 진주의료원을 대신할 서부경남지역 공공의료를 다시 살릴 것"을 주장하며 "정치권에서도 진주시와 진주시의회, 시민사회와 함께 지난 7년간 지역의 중요 현안이었던 공공병원 설립이 실현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을 요청했다.

또한 진주시 갑을 국회의원 예비 후보들에 서부경남공공병원의 기능과 규모, 명칭 등에서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기에 다양한 의견수렴과 토론이 필요하나, 설립위치는 반드시 진주에 신축되어야 한다는 의견에 함께 줄 것을 당부하며 서부경남공공병원 진주 신축 입장에 대한 공동공약과 공동기자회견을 함께 할 것을 제안했다.

김 예비후보의 "서부경남 거점공공병원은 진주에 설립되는 것이 타당하다. 서부경남 5개 시군도민이 가장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위치다"라고 주장하고 기능적 측면에서도 △공공산후조리원이 있는 소아전문병원 △어린이전문재활병원 △농업질환자 특화전문병원 △서부경남의 응급의료센터 기능 △기존 진주의료원의 공공병원 기능이 유지·강화 등을 들었다.

이에 앞서 19일 열린 217회 진주시의회 임기회 본회의에서 민중당 류재수 의원은 "서부경남 공공병원을 정촌뿌리산단에 설립하자"고 주장했다.

그는 접근성, 편의성과 효용성, 유지운영의 장점, 분양률이 저조한 뿌리산단 활성화 등을 이유로 들었다.

그는 "진주 정촌 뿌리산단은 사천, 남해, 하동 지역과 접근이 쉽다. 시외·고속버스 터미널이 (가좌동으로) 이전되면 접근성은 한층 높아질 것"이라며 "진주, 사천읍과도 가깝고, 특히 신진주역세권, 혁신도시 주민들의 이용 편의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서부경남 공공병원이 진주 행정구역 내 있으면 인력확보가 어려운 의사, 간호사 등 의료인력을 확보하는 데 유리하다. 정촌산단, 사천 항공산단과도 가까워 이곳 사업장과 연계해 노동자 건강권도 확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서부경남 공공병원이 정촌에 설립되면 여러 유리한 점이 있지만, 사천과 유치 경쟁을 벌여야 한다"며 "진주시에서 지역민의 참여방안, 부지제공, 재정지원 등의 유인책으로 공공병원을 진주시 정촌면에 유치토록 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경남도는 '서부경남 공공의료 확충 공론화 준비위원회'를 구성하여 서부경남 도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으며, 지난 17일 진주시청에서 공공의료 확충을 위한 지역주민의견수렴 간담회를 진행한 바 있다. 3월부터 공론화준비위원회(가칭)를 구성하고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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