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가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다음 주부터 들어올 중국인 유학생 지원 대책을 논의했다. 셔틀버스와 구호물품 등을 지원한다.

창원시와 지역 대학교 실무 담당자들은 21일 오후 시청 4층 회의실에서 중국인 유학생 지원·보호 방안 대책회의를 열었다.

이들은 민간에서 품귀 현상을 겪는 마스크, 체온계, 손소독제 등 위생물품 지원 계획을 세우고, 공항과 대학 간 유학생 수송 방안, 격리 대상 재해구호물품 지급 등을 협의했다.

창원지역 대학교에 다니는 중국인 유학생은 3개 대학 449명이며, 이 가운데 앞으로 입국할 학생은 340명이다. 창원시는 이들이 공항에서 학교까지 이동할 때 셔틀버스를 지원할 방침이다.

이후 대학교는 기숙사, 유휴시설 등을 활용해 중국에서 입국한 학생을 자율 격리하고, 창원시는 도시락, 생수, 생필품 등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창원시는 재난관리기금 8340만 원, 재해구호기금 9413만 8000원 등을 확보했다. 유학생 관리, 시민과 접촉 차단을 대비할 계획이다. 각 대학은 개강 시기를 3월 16일로 2주 정도 연기한다.

나재용 창원시 평생교육담당관은 "2월 넷째 주부터 창원시로 들어오는 중국인 유학생 수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관리와 안전 확보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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