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교회 위치한 빌딩에 선거사무소 입주

21일 진주시에 코로나 19 확진자 2명이 확인된 가운데 확진자와 관련한 시설이 곤욕을 치르고 있다. 

진주시 등 보건당국은 환자들의 동선이 일부 밝혀짐에 따라 확진자들이 다녀간 시설물에 대한 일제 점검에 들어갔다.

시는 이날 아침부터 상대동에 있는 14층 규모 빌딩을 폐쇄하고 방역 작업에 들어갔다.

이 빌딩에는 신천지교회가 4, 6층을 임대해 사용하고 있으며 확진자 2명이 이 교회를 다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선제적인 차원에서 신천지 교회가 있는 곳을 방역한다"고 밝혔다.

이 빌딩에는 신천지 교회뿐만 아니라 스크린골프장과 의원, 선거사무소, 카페, 은행, 법무사사무소 등이 입주해 있다.

특히 21대 총선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진주을 서소연, 미래통합당 진주을 강민국 예비후보 등 2명의 예비후보 사무소가 입주해 있다.

이들 선거사무소는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하면서 이곳에 문을 열었지만 코로나19로 말미암아 선거사무소 개소식도 하지 않았다.

강 예비후보는 "후보자 경선을 앞두고 선거운동을 하느라 정신이 없는데 불행하게도 같은 건물 내 교회 신도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불안하다"며 "21일 새벽 방역요원이 선거사무소 건물에 방역을 한다고 해 우선적으로 컴퓨터 등 필요한 사무실 집기 등을 반출했다"고 밝혔다. 

서 예비후보는 "선거운동을 못하는 것은 안타깝지만, 하루 빨리 코로나 사태가 정리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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