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 의료용 마스크 매대가 텅 비었다. 남은 것은 방한용 일반 마스크 뿐이다. 

코로나19 경남3·4번 확진자가 21일 마산의료원에 입원했다는 소식 후 인근 약국에는 마스크 매대가 텅 비었다. 오후 1시께 창원시 마산합포구 마산의료원 인근 약국 3곳을 돌아봤지만 마스크를 구할 수는 없었다. 그나마 남은 마스크는 방한용 면 마스크가 전부였다. 

한 약국은 마스크를 구매하려 왔다 돌아갈 고객들을 염려해 입구에 '마스크 품절' 소식을 전했다. 

해당 약국은  KF94 마스크가 품절현상을 빚은지는 오래됐다고 밝혔다.

해당 약사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마산의료원에 입원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뒤 남아있던 50여 장의 마스크가 순식간에 팔렸다"며 "마스크가 대량으로 들어오는 것도 아니며, 언제 또 들어올지는 기약이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약국도 상황은 비슷했다. 이 약국은 경남도가 오전 10시 코로나19 확진자 소식을 전하기 앞서 소문이 돌면서 마스크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해당 약국 관계자는 "오늘 마스크가 30여 장 있었는데 확진자 발표가 있기 전 이미 다 팔린 상태였다. 한 사람이 마스크를 전량 구입하지 못하도록 제한을 두기도 했지만 1시간도 되지 않아 모두 판매됐다"며 "남은 손소독제도 금방 팔리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편의점도 마찬가지였다. 두 곳의 편의점에서도 마스크가 품절됐으며 추가 납품 여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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