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는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고자 22일부터 거제식물원(정글돔)을 잠정 휴원한다고 밝혔다.

21일 경남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데 따른 긴급 조치다. 거제지역 내 관광 시설 휴원 결정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는 국내 최대 유리온실인 거제 정글돔이 실내 관광 시설인 데다 지난달 개장 이후 하루 평균 4000여 명이 방문하는 점 등을 고려해 코로나 사태가 안정될 때까지 문을 닫기로 했다.

이와 함께 24일부터는 지역 복지 시설 3곳(거제시종합사회복지관·옥포종합복지관·거제시장애인복지관)의 무료 급식과 프로그램 운영도 중단한다.

시는 코로나19와 관련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선별 진료소를 운영하는 등 24시간 비상근무 체계를 구축했다. 거점 시설·집단 시설 방역·소독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또 코로나를 예방하고자 다중 이용 시설과 관광 시설에 마스크·손 소독제·손 세정제 등 보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지역 의료 기관에는 의심 환자 신고와 보고 체계를 확립해달라고 주문했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 예방 활동과 능동적 대응을 위해 예비비 사용 절차를 완화하고, 감염병 위기관리 대책 수립과 의심 환자 접촉자 관리와 초기 대응에 온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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