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결한 스윙·파워 겸비 평가
"컨디션 끌어올려 시즌맞이"

NC다이노스의 새 외국인 타자 애런 알테어가 전지훈련 첫 타석에서 안타를 터트렸다.

알테어는 17일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에넥스필드에서 열린 NC 전지훈련 첫 청백전에서 백팀 4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 경기는 정규 경기와 다르게 팀당 10명의 타자를 내보냈고, 5회까지만 진행했다.

앞서 '백스윙이 간결한 스윙 궤도를 지니고 있고 파워도 좋다'는 평가를 받은 알테어는 그 기대에 보답이라도 하듯, 경기에서 3타석 1타수 1안타를 치고 볼넷 2개를 골랐다.

알테어는 2회 말 첫 타석에서 우전 안타를 터트렸다. 알테어 안타로 포문을 연 백팀은 오영수·유영준의 연속 안타로 선취점까지 냈다.

청팀도 호락호락 물러서진 않았다. 3회 초 김준완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기회를 만든 청팀은 김태진·이원재·권희동·김형준·김찬형이 연속 안타를 치며 5득점했다.

백팀도 곧바로 추격했다. 3회 말 김태군 볼넷과 노진혁·최정원·김성욱 안타를 묶어 3득점한 백팀은 5회 말 이명기 안타와 김성욱 적시타로 또 1점을 추가하며 5-5, 동점으로 경기를 매듭지었다.

이날 알테어는 "NC다이노스에 합류해 처음으로 타석에 들어가 설레고 좋았다"며 "경기를 즐기면서 임하려고 했다. 야수들과 호흡을 맞춰볼 수 있어서 좋았고 많이 배운 듯하다. 이번 청백전은 미니 게임이었지만 모든 선수가 온 힘을 다해 경기에 임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알테어는 이어 "투수들도 매우 좋은 구종을 지니고 있었다. 이런 부분들을 보니 앞으로 맞이할 새로운 시즌이 더욱 기대된다"며 "전지훈련에 합류하고 나서 웨이트 트레이닝과 훈련을 병행하고 있는데, 점차 컨디션을 끌어올려서 시즌을 잘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호준 타격 코치는 "야수들이 전체적으로 타이밍을 잘 맞춰서 경기를 이끌어 나갔다"며 "알테어는 팀에 합류해 처음으로 경기에 나섰는데 훈련 때보다 더 활발하게 경기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타석에서 빠른 배트 스피드로 첫 타석 안타를 만들어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NC 투수 중에서는 2018년에 입단한 신민혁과 지난해 데뷔한 송명기가 양 팀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두 투수는 나란히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하며 좋은 투구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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