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적 내공은

책이 아니라 삶 자체에서 길러진다.

이는

처참

비참

비굴

비겁

좌절

실패 등

바닥에서 경험해 체득한 자유라고 할 수 있다.

삶의 안전한 온실이 아니라

삶의 거친 들판으로

상식의 세계는 물론

몰상식의 세계로까지

뛰쳐나가야 한다.

하여 자유는

불륜성(不倫性)을 품으며 불안하고 위험하다.

하지만 이 불륜성의 경험에서 오는 통찰은

어떤 이론보다 강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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