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적 내공은
책이 아니라 삶 자체에서 길러진다.
이는
처참
비참
비굴
비겁
좌절
실패 등
바닥에서 경험해 체득한 자유라고 할 수 있다.
삶의 안전한 온실이 아니라
삶의 거친 들판으로
상식의 세계는 물론
몰상식의 세계로까지
뛰쳐나가야 한다.
하여 자유는
불륜성(不倫性)을 품으며 불안하고 위험하다.
하지만 이 불륜성의 경험에서 오는 통찰은
어떤 이론보다 강력하다.
이서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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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민일보 문화체육부 부장. 일상여행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