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플랫폼 구축 계획 발표…3년 간 총 25억 원 투입

경남 내 다양한 공간정보를 한곳에서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이 구축된다. 경남도는 공간정보 플랫폼을 구축해 신기술과 융합한 신성장산업을 지원해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도는 공간정보 수요 증가와 고밀도·입체도시 개발 추세에 맞춰 공간정보체계를 갖추고자 클라우드(중앙컴퓨터에 저장한 데이터를 언제든 접속해 이용할 수 있는 것)에 기반을 둔 스마트 공간정보 플랫폼 구축 계획을 세웠다.

공간정보 플랫폼 구축 사업은 올해부터 2022년까지 3단계로 나눠 진행된다. 도는 올해 스마트 공간정보 플랫폼 구축을 위한 정보전략 수립과 시범사업, 내년에 다양한 공간정보 빅데이터 구축, 2022년에 플랫폼 고도화와 대민서비스 개발, 공간정보 기반의 창업지원·교육에 모두 25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공간정보는 도로 구조 입체화, 지하공간 활용, 초고층건물 등 도시개발, 주차장·대피소·공원 등 생활편의·안전시설, 어장관리, 조경수목 자산관리, 문화재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며 수요도 늘고 있다. 그러나 통합된 관리가 되지 않고, 정부·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민간 등에 흩어져 있다.

이에 도는 사물인터넷(IoT)·가상현실(VR)·증강현실(AR)·인공지능(AI) 등 방대한 공간정보를 수집·가공·분석하고, 고품질 공간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에 기반을 둔 공간정보 운영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자치단체, 공공기관 및 부서별·업무별로 분산된 토지, 건물, 주소 등 주요 데이터를 시스템 간 연계하고 민간에도 개방해 공동 이용하는 방향이다.

도는 공간정보를 신기술과 융합한 신성장산업에 지원할 방침이다. 주요 내용은 배송점 정보 구축 자료를 활용한 물류 사각지대와 아파트·대학 등 대규모 단지 내 도로 이동지원을 위한 모델 제시, 고정밀 공간정보를 구축해 위치기반 모빌리티·자율주행차 산업 활성화 지원, 다중이용시설 등 대형건물 내 위치 찾기, 비상대피로 정보 제공을 위한 3차원 공간정보 기반 실내 내비게이션 지원 등이다.

1인 창조기업·예비창업자·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공간정보를 활용한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해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더불어 한국국토정보공사 창업지원 프로그램, 공간정보산업협회, 공간정보품질관리원, 대학과 연계한 공간정보 전문기술 교육을 지원해 신산업을 창출할 인재 양성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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