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2명·통합 1명 등 5명 물망
면별 인구수·출신 따라 유불리

고성군의원 다선거구(영오·개천·구만·마암·회화면)는 지난해 10월 최상림 전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함에 따라 재선거가 치러지는 곳이다.

지난 지방선거 때 8명이 출마할 만큼 경쟁이 치열했던 곳으로, 이번 선거에서도 같은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자천타천 거론되는 인물들도 지난 선거 출마자들인데, 5∼6명이 물망에 오른다. 19일 현재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사람은 3명으로, 더불어민주당 김진열(61) 고성군농민회장과 미래통합당 우정욱(53) 도당 대변인, 민중당 이태영(61) 전 전국농민회총연맹 부경연맹 부의장이다. 여기에다 지난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와 낙선했던 김영기(63) 영오초교 총동문회장과 김희태(55) 전 고성군체육회 이사도 출마가 예상되고 있다.

지금까지 거론되는 인물들을 보면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에는 우정욱 예비후보 외에 출마의사를 보이는 후보가 없어 현재로선 우 후보 공천이 유력해 보인다. 반면, 민주당에는 김진열 예비후보를 비롯해 김영기 영오초교 총동문회장 등 당 공천을 바라는 인사들이 몰리면서 교통정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다선거구 5개 면 중 지난 지방선거 기준으로 회화면은 유권자가 3695명인 반면, 마암 1877명, 영오 1525명, 개천 1194명, 구만 1049명 등으로 상대적으로 회화면 유권자가 월등히 많다. 더구나 고성은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농촌지역인 데다 회화면에는 우정욱 예비후보 혼자 출마하는 것이 유력하다.

따라서 민주당으로선 영오면을 바탕으로 하는 김영기·김진열 후보의 단일화가 시급한 실정이다.

출마예상자 면면을 보면 김진열 예비후보는 2014년, 2018년 지방선거에 무소속으로 두 차례 출마한 경험이 있다. 이번엔 민주당 당적으로 의회 진입을 노린다. 우정욱 통합당 도당 대변인은 지난 지방선거에 자유한국당 후보로 나와 무소속 배상길 후보에게 280여 표차로 밀려 낙선했다. 현재 정점식 국회의원 고성지역 특별보좌관으로 있으며 표밭을 일궈왔다. 이태영 예비후보는 지난 선거에서는 무소속으로 나서 고배를 마셨으나 이번엔 민중당 당적으로 출마한다. 전 전국농민회총연맹 부경연맹 부의장, 전 고성군농민회장 등 농민회 조직을 밑거름으로 한다.

김영기 영오초교 총동문회장은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지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김 회장은 한 번 실패한 경험을 바탕으로 다시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김희태 전 고성군체육회 이사 역시 지난 두 차례 지방선거에 출마했었다. 현재 민주당에 입당했지만 재선거에는 무소속 출마를 천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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