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발전전략 추진부서 신설
2∼3개 섬 선정해 시범사업

경남도는 특성에 맞춰 살고 싶은 섬, 찾고 싶은 섬, 청년친화형 섬, 성장동력 섬을 만드는 종합청사진을 마련한다.

앞서 도는 지난해 12월 '섬 발전 지원 조례' 제정에 이어 올 1월 섬 발전 담당부서를 신설해 경남지역 섬 특화 발전전략 수립 작업을 시작했다. 지금까지 섬 발전 방안은 지방자치단체가 국비 확보를 위해 정부 공모기준에 맞추거나 방파제 정비 등 지역특색을 살리지 못한 채 인프라 구축에만 머물러 있었다.

그러나 섬 발전 방향은 다양해지고 있다. 1988년부터 추진된 종합개발계획(10년 단위 수립)을 보면 2018년 4차 계획부터 인프라 구축 위주에서 섬 주민 복지 향상, 정주 여건 개선과 소득증대 등으로 바뀌었다.

지난해는 '섬의 날(8월 8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함에 따라 삶의 터전과 미래성장 동력으로서 특화된 섬 발전이 강조되고 있다.

▲ 통영 미륵산에서 본 다도해. /경남도민일보 DB
▲ 통영 미륵산에서 본 다도해. /경남도민일보 DB

이에 도는 연구용역으로 그간 섬 정책의 효과 분석, 표준화된 섬 정책에서 벗어나 섬별 특성에 기반한 유형별 발전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섬 발전 종합계획 수립과 함께 특색 있는 섬 가꾸기 시범사업도 추진한다. 도는 접안시설 등 기본 기반이 구축돼 있고, 주민 참여도가 높은 섬을 시·군별로 공모해 2∼3곳을 선정해 도비 1억 5000만 원을 들여 설계 비용 등을 지원한다.

내년에는 설계된 계획에 따라 섬당 최대 30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심사에서 청년들이 찾아오는 섬 가꾸기 사업에 가점을 줄 방침이다.

도는 국가기념일로 제정된 섬의 날 2회 기념식 개최지인 통영시와 협의해 행사 준비를 시작한다.

기념행사는 한산대첩축제와 2022년에 열릴 통영국제트리엔날레와 연계해 8월에 통영국제음악당, 도남관광단지 일대에서 전시·학술·부대행사 등 다양하게 진행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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