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그룹 그네·가수 초이 합작 싱글 '계절을 착각한 꽃'
두 아티스트 만나 작업한 맞춤곡 화제…"대표곡 되길"

1인 프로젝트 그룹 그네(28·본명 양경모)와 가수 초이(27·본명 최석훈)가 합작한 싱글 '계절을 착각한 꽃'이 발매됐다.

신곡 '계절을 착각한 꽃'은 그네가 작사·작곡하고, 초이가 담백하면서도 호소력 있는 목소리로 불렀다.

그네는 2015년 '꽃이 진다고 그대를 잊은 적 없다' 등 본인만의 확실한 음악적 색깔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이 곡은 그룹 방탄소년단 정국·뷔의 SNS 추천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초이는 창원 출신으로 지난해 첫 솔로 음반을 발표했다.

그네와 초이의 만남은 아주 우연한 계기로 시작됐다. 프로듀싱은 물론 작사·작곡·피아노를 담당하는 그네는 음반마다 보컬이 바뀌는 형식의 음반을 제작한다.

가수 초이는 대중들에게 오랜 시간 기억될 수 있는 자신의 대표곡을 만들고 싶었고 자신의 스타일에 딱 맞는 곡을 써줄 작곡가가 필요했다.

▲ 1인 프로젝트 그룹 그네(왼쪽)와 가수 초이. 두 사람이 합작 싱글 앨범 '계절을 착각한 꽃'을 발매했다. /루미웰
▲ 1인 프로젝트 그룹 그네(왼쪽)와 가수 초이. 두 사람이 합작 싱글 앨범 '계절을 착각한 꽃'을 발매했다. /루미웰

그러던 차, 초이와 그네는 서로를 알게 됐고, 서로의 생각을 충분히 나눈 뒤 힘을 합쳤다.

그 결과 올 1월 '여기는 송도'를 시작으로 지난 13일 '계절을 착각한 꽃'까지 작업했다.

작곡가 그네는 이번 곡에 대해 철저히 보컬 초이를 위한 맞춤곡이라고 말했다.

"꽃 피우면 안 될 시기에, 마음을 활짝 피워버린 상황을 담은 음악이다. 음악을 만들 때 가장 먼저 하는 작업은 제목을 짓는 일이다. 제목은 곧 주제를 뜻하기도 하는데, 초이의 이미지에는 뭔가 아련한 느낌이 많았다. 차마 말하지 못하는 감정에 대한 아련함이라 할까?"

둘은 작업을 하면서 서로 마음이 잘 맞았고, 5분짜리 곡의 가사를 쓰는 데는 30분도 걸리지 않았다고 한다.

초이는 "곡을 들어보자 마자 '이거다' 싶었다. 지난해 발매되었던 '우리 할매'와 함께 가수 초이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대표곡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네는 자신의 롤모델로 김동률을 꼽고, 초이는 이선희를 꼽는다. 그네와 초이는 "김동률처럼, 이선희처럼, 음악성과 대중성을 모두 가질 수 있는 아티스트로 거듭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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