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희한하게도 적중한 예감 메모 이야깁니다. 지난 1월 30일 자 본보 기사 <총선 앞두고 잇단 악재…여당 불끄기 안간힘 / 검찰 갈등·부적격 후보 논란에 / '신종 코로나'까지 덮쳐 곤혹 / 선거에 영향 줄까 수습에 부심>! 그 제목 속 '잇단 악재'에다 빨강 볼펜으로 동그라미를 쳐 놓고서 해 둔 이런 메모가 있습니다. '山雨欲來風滿樓(산우욕래풍만루)!→뭔가 꺼림한 조짐(징조) 같은 예감'!

산으로부터 비가 오려 할 땐 고루(高樓)에 바람이 휙 불고 지나간다는 뜻으로, 어떤 불길한 일에는 그에 앞서 어떤 심상찮은 징조가 나타난다는 것의 비유입니다. 그 메모를 한 17일 뒤의 불상사! 더불어민주당이 임미리 고려대 사학연구소 연구교수의 비판 칼럼 <민주당만 빼고>와 그걸 실은 <경향신문>을 검찰에 고발했다가 성난 여론에 놀라 하루 만에 취하했습니다. 어이없는 경거망동! <與 지지율 34% 급락…> 그걸 방심했던 자화자초!

 

<與, 사과 대신 힐난…

더 싸늘해진 민심…> <'#나도 임미리다'

지식인들의 분노…> 총선 앞

SNS 확산 물결

그게 오만으로 막아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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