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산학연 박사급 연구인력 1000명 구성 맞춤형 연계

박사급 연구인력 1000여 명으로 구성된 '창원기업지원단'이 올해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17일 창원시는 "기업의 애로 발굴과 해소를 위해 지난해 구성한 창원기업지원단이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창원기업지원단은 기술, 사업화에 현장 애로를 겪는 기업을 관내 산·학·연에서 활동하고 있는 1000명의 과학기술인으로 구성된 해당 분야 전문가가 직접 방문해 해결해주는 사업으로 지난해부터 추진해 오고 있다.

창원시는 지난해 9월 일본의 수출규제로 촉발된 한·일 간 '경제전쟁'을 계기로 기술독립을 이뤄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받는 가운데 박사급 연구인력 1000여 명으로 '기술의병단'을 꾸렸다.

이 사업은 중소기업 현장에서 가장 가려운 곳을 정확히 파악해 긁어주는 사업으로 기술 개발에서부터 제품 생산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에서 발생하는 기술적 애로 해결과 품질 향상, 공정 개선을 위한 분야별 맞춤형 지원사업이다.

지난해 시범사업의 성과도 좋았다.

시는 시범 사업을 통해 관내 기업 96개사의 애로사항을 해결했고, 사업화 연계지원으로 참여기업 평균 불량률 56% 감소, 제조원가 21% 절감, 매출액 10% 증가 및 5명의 신규 고용인력을 창출했다고 설명했다.

본시스템즈는 듀얼 사이클로이드 감속기용 입력축 샤프트 부품 가공기술을 개선해 매출액이 41% 증가했고, 광호정밀은 자동차용 스파이더 단조 시제품 개발로 생산성이 40% 증가하는 등 큰 성과도 이루었다.

또한 만족도 조사에서도 참여기업 95%가 '매우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올해는 창원기업지원단의 활동 강화를 통한 3종 지원사업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현장 애로기술 지원과 글로컬 소재·부품개발 및 수요 맞춤형 패키지 분야에 총 12억 원을 투입해 기업애로 해결과 투자 촉진을 뒷받침해 나갈 계획이다.

류효종 창원시 스마트혁신산업국장은 "중소기업의 성장이야말로 경제회복과 일자리 창출의 중요한 열쇠이며, 이를 위해 기업이 겪고 있는 크고 작은 애로 해결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창원기업지원단 운영을 통해 기업의 현장 맞춤형 애로사항 해결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기업 운영에 애로사항이 있는 기업은 '창원기업지원단(bizsos.cwip.or.kr)'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지원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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