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사용금지 대상 식재료 4→7종으로 확대

된장과 간장 등 학교급식 주 식재료에 유전자 변형식품을 쓰지 않기로 했던 거창군이 올해부터 대상 품목을 늘려 안전한 학교급식 만들기에 나섰다.

군은 17일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해 올바른 식문화 정착을 유도하고자 'Non-GMO(유전자조작 농산물을 사용하지 않은)' 식재료 사용을 확대한다고 했다.

군은 지난해 '거창군 학교급식 Non-GMO 원년의 해 선포식'을 열고 아동과 청소년의 건강한 신체 발달을 위해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유전자 변형식품을 2021년까지 유전자를 변형하지 않은 식재료로 대체하기로 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부터 간장과 된장을 비롯해 식용유·두부 등 4종은 유전자를 변형하지 않은 식재료로 대체했다. 올해부터는 학교급식에서 사용량이 많은 콩나물·고추장·스위트콘 3종을 추가해 모두 7종의 Non-GMO 식재료를 2월부터 공급하고 있다.

이와 함께 Non-GMO 식재료와 지역의 친환경 농산물 구입비를 지원하는 우수농산물 지원 사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군은 1인당 급식비에 초등학생은 150원, 중·고등학생은 200원을 추가 지원해 지역에서 생산되는 소고기·닭고기·표고버섯·블루베리 등 친환경으로 재배된 우수한 농산물을 학교급식 재료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현재 수립 중인 푸드플랜과 연계해 앞으로 학교급식뿐 아니라 공공급식에도 Non-GMO 식재료와 지역의 우수농산물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정현수 행복농촌과장은 "유전자 변형식품이 없는 학교급식은 학생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겠다는 거창군의 의지"라며 "부모님들이 학교급식에 대한 부담과 걱정을 덜고 학생들이 좋은 음식을 먹으며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안전한 학교급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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