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국내 증시는 코로나19 확진자 수 급증 여파와 옵션 만기일을 맞아 수급적 영향으로 등락을 거듭했지만 코스피와 코스닥 양 시장 모두 빠른 안정세를 보이며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이번 주 국내 증시는 단기 상승에 따른 부담으로 짧은 등락은 언제든지 나타날 수 있는 구간으로 판단된다. 확률은 낮지만 코로나19 추가 확산이 지속한다면 큰 폭의 조정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다.

그러나 OECD 글로벌 경기선행지수가 5개월 연속으로 전월 대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연준의 추가적인 유동성 공급과 함께 파월 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을 통해 시장개입 의지를 확인한 만큼 미국 시장 역시 당분간 큰 흔들림을 겪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국내에서도 반도체 업종에 대한 이익 추정치가 상향 조정되는 가운데 △삼성전자 시가총액비중 상한제(30% 캡룰)에 따른 투자심리 부담이 일부 완화됐다는 점 △중국, 대만 등 신흥국 내 경쟁사 대비 한국 IT섹터 기업들의 이익증가 모멘텀이 높다는 점 △이를 바탕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시장에 대한 수급 개선이 뚜렷한 점을 고려한다면 하락 시 시장 주도주에 대한 저가분할매수 기회로 접근하는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다만, 시장이 강한 상승 패턴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지는 않는다. 적어도 코로나19 사태 진정 시까지는 시장은 좁은 범위의 등락이 반복될 것으로 전망한다.

따라서 추가 하락 시, 매수가 부담됐던 시장 주도주에 대해 매수 및 트레이딩 관점에서 접근이 유효하며, 코스피 2150선 전후에서는 강한 하방경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 관심 섹터로는 반도체, 2차전지관련주, 5G 관련주가 시장의 가장 뜨거운 이슈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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