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가득찬 꽃향기
#꽃다발선물하기 #화훼농가힘내세요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화훼농가를 돕기 위한 꽃다발 선물하기 운동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퍼지고 있다.

전국 각지 일선에서 코로나19 방역을 맡고 있는 광역자치단체장이 SNS에 '#꽃다발선물하기 #화훼농가힘내세요'와 인증사진·영상, 동참 호소와 다음 주자를 지목하는 릴레이 캠페인 시동을 걸었다. 시·도지사 릴레이는 교육감, 의회 의장, 기초자치단체장, 공공기관장으로 확산하고 있다.

김경수(사진) 경남도지사는 지난 14일 소국 한 다발을 안고 찍은 사진과 함께 "어려울 때 친구가 진짜 친구"라며 캠페인을 제안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소국은 전날 현장점검 방문을 한 창원시 동읍 화훼농가에서 사 온 꽃이다. 김 지사는 지난 7일 '꽃다발 선물하기' 운동을 제안한 바 있다.

김 지사는 졸업식과 입학식을 비롯한 각종 행사가 취소되면서 꽃 소비가 급감했다며, "화훼농가는 1년 농사 중 요즘 시기에 매출이 집중되어 있다. 판로가 막혀 정성 들여 가꾼 꽃을 조만간 갈아엎어야 하는 상황이다. 꽃다발을 선물하면 좋겠다"고 했다. 지목을 받은 오거돈 부산시장은 앞서 13일 영상을 올렸으며, 박남춘 인천시장과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도 꽃다발 인증샷 릴레이를 이어갔다.

페이스북을 통한 '꽃다발 선물하기' 릴레이 캠페인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13일 먼저 시작했다. 이는 김경수 지사가 같은 날 영상회의로 진행된 시도지사협의회 임시총회에서 제안한 꽃다발 선물하기 운동을 그날 바로 SNS로 옮긴 것이다. 박 시장은 "꽃으로 마음을 전하세요"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올렸다. 박 시장은 "화훼농가도 돕고 마음도 전하는 캠페인에 여러분 함께 해줄거죠. #화훼농가힘내세요 #꽃사세효 #코로나19극복"이라고 쓰고, 캠페인 이어가기를 위해 김경수 지사, 최문순 강원도지사, 권영진 대구시장을 지목했다.

시도지사협의회 의장인 권영진 대구시장은 14일 페이스북에 꽃다발과 초콜릿을 든 사진을 올리고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용섭 광주시장,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을 불렀다. 경북지사는 영상과 동참 호소, 광주시장은 장미농가를 방문한 사진과 함께 "장미 한 송이로 우리 지역 경제를 살릴 수 있습니다"고 쓰고 다음 주자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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