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범숙학교 창작 공연
'모녀' 소재 뮤지컬 〈마미〉
15일 3·15아트센터 공연

범숙학교 아이들이 준비한 뮤지컬 <마미>(공동 창작)가 15일 오후 3시 3·15아트센터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창원시 의창구 북면에 있는 범숙학교는 위기 청소년을 보호하고 지원하는 경남도교육청 위탁 중학교 과정 대안 학교다.

재학생 심리치료를 위한 특화 프로그램으로 매년 졸업식에 맞춰 뮤지컬 공연을 하고 있는데, 이게 제법 유명하다. 1999년 시작해 올해로 21회째다. 부산 어린이뮤지컬극단 '끼리'가 매번 도움을 주고 있는데 이번 공연을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4개월간 아이들을 지도했다.

이번에 공연하는 <마미>는 아이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든 창작 뮤지컬이다. 사실 매년 공연마다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아 왔다.

올해 공연은 제목 그대로 엄마 이야기를 담았다. 엄마와 딸의 생각 차이는 아마도 범숙학교 아이들이 가장 마음 아프게 생각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이번 공연은 특히 엄마들이 보면 더 감동적이라고 한다.

▲ 뮤지컬 <마미>를 연습하는 범숙학교 아이들. /범숙학교
▲ 뮤지컬 <마미>를 연습하는 범숙학교 아이들. /범숙학교

범숙학교가 보내온 공연 소개를 보자. "완벽한 엄마가 될 수 없고, 완벽한 딸이 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서로에게 바라는 것이 많아지면서 완벽함을 요구하게 되고 그 사이에서 벌어진 간격은 시간이 지나면 좁혀지지 않을 수 있다. (중략) 이 작품은 완벽함을 요구하기보다 조금은 부족하더라도 존재 자체가 완전한 엄마이고, 완전한 딸이 되어 서로 있는 그대로 인정하길 이야기한다. 그래서 이 작품을 통해 서로 모습을 있는 그대로 사랑해주길 바라본다."

이번 공연에는 범숙학교 아이들 15명이 참여한다. 매년 그래 왔듯 올해도 공연 전 무대에서 졸업식을 연다. 올해는 8명이 졸업한다.

공연료는 감동 후불제로 뮤지컬을 감상한 후 감동한 만큼 내면 된다.

문의 범숙학교 055-298-1127.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