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현대모비스전 69-77 패

창원LG가 울산현대모비스에 통한의 역전패를 당했다.

11일 오후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LG와 모비스의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5라운드 맞대결에서 69-77로 졌다. 1쿼터를 29-22로 리드했지만 뒷심이 따라주지 않은데다 4쿼터 재역전할 기회가 왔을 때 이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게 컸다.

이날 경기는 LG가 밀릴 경기가 아니었다. 리바운드에서는 30-35으로 밀렸지만 어시스트 17-15, 턴오버 9-9로 대등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4쿼터 후반 결정적인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리면서 따라갈 기회를 놓쳤다.

▲ 11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창원LG와 울산현대모비스의 경기에서 현대모비스 윌리엄스가 LG 라렌의 수비를 뚫고 슛을 하고 있다.  /KBL
▲ 11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창원LG와 울산현대모비스의 경기에서 현대모비스 윌리엄스가 LG 라렌의 수비를 뚫고 슛을 하고 있다. /KBL

쿼터가 시작되자마자 모비스 함지훈이 공격리바운드를 잡아내면서 잇따라 전준범이 3점슛을 성공했다. 특히 이 슛은 백스텝을 밟으며 한손으로 밀어넣었는데 행운까지 따라주면서 LG의 추격의지에 찬물을 끼얹기에 충분했다.

종료 9분 1초를 남기고 주지훈이 2점포로 추격에 나섰지만 이원대가 턴오버를 범하면서 모비스 박지훈에게 2점슛을 내주며 분위기가 꺾였다.

잇따른 턴오버에 의한 실점까지 겹치면서 LG는 힘겨운 싸움을 벌여야 했다. 하지만 기회는 있었다. 종료 1분 36초를 남기고 교체투입된 유병훈이 3점슛 2개를 연속으로 성공시키며 추격 의지를 불태웠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유병훈은 이날 14득점으로 분전했다.

이날 LG 캐디 라렌과 모비스 리온 윌리엄스의 기싸움도 대단했다. 지난 9일 전주KCC전에서 단 6득점에 그치면서 69-68 힘겨운 승부에 큰 힘을 보태지 못했던 라렌이 이날은 맹활약을 펼쳤다. 이날 라렌은 24득점 11리바운드의 활약을 펼쳤다. 상대 윌리엄스도 똑같은 24득점 11리바운드로 밀리지 않았다. 하지만 LG 라킴 샌더스가 10분 17초를 뛰고도 무득점에 그친 것이 아쉬웠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