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외팀 전지훈련 유치 노력
시, 경기 주선 등 특전 제공
7종목 120개 팀 1787명 성과

2020 도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인도·미국 등 8개국 사격 국가대표팀 163명이 창원을 찾을 전망이다. 테니스·축구·핸드볼 등 7개 종목 107개 팀 1624명도 창원에서 훈련한다.

창원시가 도쿄올림픽 대비 전지훈련팀 유치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지난 10월 유치계획을 수립하고 전지훈련 신청을 받은 결과, 2월까지 7개 종목 120개 팀 1787명 유치에 성공했다"며 "온화한 기후와 (도쿄올림픽이 열리는 일본과) 동일한 시차, 편리한 교통, 탁월한 훈련시설을 갖춘 점 등이 국외팀 유치에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시는 창원을 찾는 이들 팀에 종목별 특수성을 고려한 특전도 제공하기로 했다. 시는 △체육시설 사용료 면제 △이용요금이 할인되는 숙박·요식업소 105개 지정 운영 △연습경기 주선·심판원 배정 △공항부터 호텔까지 이동 편의와 통역 서비스 제공 △신속한 총기통관 진행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창원시는 도쿄올림픽 전지훈련팀 외 지난 3년(2016∼2018년)간 국외팀 유치 활동에서도 뛰어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가 지난해 9월 발표한 '방한 전지훈련 현황 및 활성화 전략연구'에 따르면 창원시는 3년간 축구·사격 등 48개 팀 1318명을 유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국 229개 기초자치단체 중 으뜸가는 유치 실적이다.

창원시는 "아직 전지훈련지를 정하지 못한 올림픽 참가단에 적극적인 홍보를 지속하는 한편 창원을 찾은 팀을 상대로는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발굴·제공해 재방문율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며 "우수한 자연환경과 체육시설을 바탕으로 국외 전지훈련팀을 적극적으로 유치, 지역경제 활성화와 스포츠 메카 창원 입지를 다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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