첸나이서 한국-인도 작가 8명 입주 교류·전시회

국내 촉망받는 도예가들이 인도에서 현지 작가들과 함께 생활하며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김해문화재단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과 인도 첸나이 인코 센터(InKo Centre·한국-인도 문화원)가 공동 주최·주관한 '2020 인도 노마딕 레지던시'가 지난달 19일부터 인도 첸나이(Chennai)시에서 열리고 있다.

'2020 인도 노마딕 레지던시'는 한국과 인도 도예가 8명이 모여 작품 제작 워크숍·작가 발표·강연·투어·전시 등을 여는 입주 작가 프로그램이다.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은 지난 2013년과 2015년에 참여했고, 올해는 첸나이 인코 센터 요청으로 한국 작가를 인도에 파견했다.

참여 작가는 한국과 인도 각 4명씩으로 한국에서는 김미진, 박자일, 서상희, 홍근영 작가가 참여했다. 이들은 모두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세라믹창작센터 입주 작가 출신으로 도예계를 이끌 젊은 작가들이다.

▲ 인도 첸나이(Chennai)시에서 열리는 '2020 인도 노마딕 레지던시' 행사 중 작품 제작 워크숍 현장.  /김해문화재단
▲ 인도 첸나이(Chennai)시에서 열리는 '2020 인도 노마딕 레지던시' 행사 중 작품 제작 워크숍 현장. /김해문화재단

인도에서는 아비르 팟와르드한(Abir Patwardhan), 데베시스 다스(Debasish Das), 네하 쿠다차드카(Neha Kudachadkar), 람쿠마르 칸나다산(Ramkumar Kannadasan) 작가가 함께했다.

레지던지 마지막 날인 오는 26일 인도 현지 교류 결과전시를 열 예정으로, 이날 세미나에서는 그간 성과를 공식 발표한다. 작가들은 결과전시를 위해 신작 제작을 포함한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 레지던시 프로그램에는 서로의 작품 세계와 문화적 배경을 폭넓게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돼 있고, 작가 발표를 비롯해 인도의 문화와 현대미술, 건축 관련 강연도 연다.

또 현지 유적과 공예촌과 세라믹 스튜디오를 답사하는 기회도 있다.

미술관 관계자는 "본 프로그램은 작가들에게 새로운 창작활동의 계기를 제공하고, 미술관으로서는 인도의 주요 문화예술기관과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어 뜻깊다"며 "또한 인도는 김해의 근간이 되는 가야와 역사적으로 인연이 깊은 국가이므로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앞으로는 김해시가 역사 문화 도시로 지정되는 데 이바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레지던시 교류 결과전은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인도 첸나이시 닥시나치트라 바리자 갤러리(Dakshina Chitra Varija Art Gallery)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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