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소극장 공간사랑
관람료는 감동후불제

밀양청소년극회 '세우인'과 밀양어린이극회 '똥깡'이 함께하는 뮤지컬 <복순이와 제시카>(이솝 원작·공동 극본 권경은·장준호 지도)가 15일 오후 2시, 4시 밀양 소극장 공간사랑 무대에 오른다.

세우인은 밀양 지역 중고등학생으로, 똥깡은 밀양 지역 3~5학년 초등학생으로 구성된 청소년 극단이다. 모두 밀양에서 연극 교육에 열심인 극단 메들리가 만들었다.

특히 2008년에 만들어진 세우인은 올해로 12년째 이어오는데, 지난 2011년 연극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으로 그해 제5회 학생극 경연대회에서 최우수작품상과 최우수연기상, 제61회 개천예술제학생연극제에서 최우수작품상과 연기대상을 받았다.

▲ 극단 세우인·똥깡의 공동 뮤지컬 <복순이와 제시카> 연습 장면.  /극단 메들리
▲ 극단 세우인·똥깡의 공동 뮤지컬 <복순이와 제시카> 연습 장면. /극단 메들리

이번 공연은 세우인으로서는 18회, 똥깡으로서는 3회째 공연이다. 세우인, 똥깡 배우 7명이 출연한다. 연기 지도와 기획은 모두 세우인 출신 선배 배우들이 맡았다. <복순이와 제시카>는 우리에게 익숙한 이솝우화 '시골 쥐와 도시 쥐'를 뮤지컬로 만든 작품이다. 복순이가 시골 쥐고 제시카가 도시 쥐다. 시골 쥐가 먹을 것이 엄청나게 많다는 도시 쥐의 말을 듣고 도시에 가봤더니, 먹을 것은 많았지만 만날 도망쳐다녀야 해서 마음 편하게 살만한 곳이 못되었다. 그래서 차라리 먹을 것은 좀 적어도 편안한 시골이 좋더라는 내용이다.

결말을 아는 이야기니 어떤 식으로 이야기를 보여주느냐가 관건이겠다.

관람료는 감동후불제다. 공연 만족도에 따라 돈을 내면 된다.

밀양에 사는 청소년 중 공연을 보고 나도 저렇게 공연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든다면 세우인이나 똥깡에 가입해 보는 것도 좋겠다.

공연이나 극단 가입과 관련해 자세한 내용은 010-4255-5392로 전화해 물어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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