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의 영향 가운데 첫 번째로 단기적으로는 경제지표 확인 심리를 꼽을 수 있다. 신종 코로나 확산 시점부터 단기 충격은 불가피하지만, 이는 비중확대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1월 중순부터 중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주요국들의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대응책이 쏟아졌다. 따라서 경제지표에 부정적인 영향은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다.

7일 중국 1월 수출입지표를 시작으로 10일 중국 1월 물가지표, 중순 중국 1월 실물지표 확인이 필요하다. 여기에 14일 미국 1월 소매판매, 산업생산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5일 미국 2월 소비자심리지수, 18일 독일 2월 ZEW 서베이 등 경기 턴어라운드의 추세를 바꾸지는 못할 것으로 판단하지만, 경제지표의 단기 변동성 확대는 경계해야 할 시점이다. 이 과정에서 코스피의 급등락 반복이 예상된다.

두 번째로 예상치 못했던 대규모 유동성 공급, 경기 부양정책을 들 수 있다. 중국은 대규모 유동성 공급을 단행했고, 3월 초 대규모 경기부양정책을 공개할 예정이다. 직전 저점이 코스피 2080선임을 감안할 때 같은 지수대, 코스피 2100선 이하에서는 적극적인 매수 대응을 권고한다. 단기적으로 낙폭과대주, 중기적으로는 IT, 시클리컬(경기민감주) 업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진정국면으로 진입하면 변동성이 컸던 경제지표들의 V자 반등이다. 이는 글로벌 증시 상승탄력에 힘을 더해줄 수 있을 것이다. 예상치 못했던 대규모 유동성, 예상보다 강한 경기부양정책, 경제지표의 V자 반등이 맞물릴 수 있다는 의미다. 따라서 단기 변동성 확대국면에서는 적극적인 비중확대를 제안한다.

2월 첫째 주 급반등 과정에서 확인할 수 있듯 시장 추세를 결정짓는 것은 신종 코로나 이슈가 아니라 경제지표, 무역합의, 기업실적 등 펀더멘털 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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